"모두의 영혼을 평등하게 품다", 서산 운산 보원사, 무차평등 수륙대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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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영혼을 평등하게 품다", 서산 운산 보원사, 무차평등 수륙대재 봉행

8월 22일 입재의 시작으로 7일마다 경전 염송 및 재칠기도 이어가, 마지막 재일 회향
도량결계·사직사자단·오방오로단·영혼식·관욕식 등 전통 불교의례, 자비와 평등 기원

  • 승인 2026-08-24 05:47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 보원사에서 모든 중생의 평안과 해탈을 발원하며 차별 없는 자비를 실천하는 불교 전통 의례인 '무차평등 수륙대재'가 입재의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외로운 영혼을 위로하는 다양한 전통 의식을 거쳐 향후 칠일마다 기도를 봉행한 뒤, 마지막 재일에 공덕을 모든 존재에게 돌리는 회향의식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보원사에서 열리는 이번 수륙대재는 생명 존중과 상생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되새기며 지역사회의 화합을 도모하는 뜻깊은 문화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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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에서 모든 중생의 평안과 해탈을 발원하는 '무차평등 수륙대재'의 막이 올랐다.(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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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에서 모든 중생의 평안과 해탈을 발원하는 '무차평등 수륙대재'의 막이 올랐다.(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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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에서 모든 중생의 평안과 해탈을 발원하는 '무차평등 수륙대재'의 막이 올랐다.(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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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에서 모든 중생의 평안과 해탈을 발원하는 '무차평등 수륙대재'의 막이 올랐다.(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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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에서 모든 중생의 평안과 해탈을 발원하는 '무차평등 수륙대재'의 막이 올랐다.(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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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에서 모든 중생의 평안과 해탈을 발원하는 '무차평등 수륙대재'의 막이 올랐다.(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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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에서 모든 중생의 평안과 해탈을 발원하는 '무차평등 수륙대재'의 막이 올랐다.(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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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에서 모든 중생의 평안과 해탈을 발원하는 '무차평등 수륙대재'의 막이 올랐다.(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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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에서 모든 중생의 평안과 해탈을 발원하는 '무차평등 수륙대재'의 막이 올랐다.(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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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에서 모든 중생의 평안과 해탈을 발원하는 '무차평등 수륙대재'의 막이 올랐다.(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 자리한 보원사에서 모든 중생의 평안과 해탈을 발원하는 '무차평등 수륙대재'의 막이 올랐다.

대한불교조계종 서산연합회와 수덕사 염불원이 주최하고 보원사 무차평등수륙대재설행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수륙대재는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보원사에서 입재의가 진행되며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충남도와 서산시, 충남도의회와 서산시의회, 보원사, 수덕사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불교 전통 의례인 수륙재를 통해 외로운 영혼과 아귀를 위로하고, 모든 존재에게 차별 없이 자비를 베풀겠다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수륙재(水陸齋)는 물과 육지를 떠돌며 의지할 곳을 찾지 못하는 외로운 영혼과 아귀들에게 불법을 설하고 음식을 베풀며 그들의 넋을 위로하는 불교 의례다.

특정한 사람이나 계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를 평등하게 대하며 자비를 실천한다는 점에서 '무차평등'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의미를 지닌다.

이번 보원사 수륙대재는 단 하루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입재를 시작으로 일정한 기간 동안 경전 염송과 기도를 이어간 뒤 마지막 재일에 공양을 올리고 회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재의에서는 먼저 수륙대재가 봉행될 공간을 정갈하게 마련하고 신성한 의식의 장을 여는 도량결계와 도량엄정 등 도량건립의식이 진행됐다. 이어 수륙도량이 정식으로 마련됐음을 알리는 사직사자단 의식이 펼쳐졌다.

사직사자단은 수륙재를 봉행하기에 앞서 사방의 신과 사자들을 청해 의식의 시작을 알리고 수륙도량이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발원하는 전통 의례다. 또한 하늘의 다섯 방위를 관장하는 오방신을 청해 공양을 올리는 오방오로단 의식도 진행됐다.

수륙재에 초청된 영혼들을 맞이하는 절차도 이어졌다. 영혼을 의식의 도량으로 모시는 영혼식과 깨끗하게 몸과 마음을 씻는 의미를 담은 관욕식 등을 통해 영혼을 정화하고 수륙재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전통적인 절차가 차례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전통 의례의 각 절차를 지켜보며 선망조상과 외로운 영혼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한편, 이 땅의 모든 생명과 존재가 평안하기를 발원했다.

보원사 수륙재는 입재 이후 칠일마다 경전을 염송하고 재칠기도를 봉행하는 일정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재일에는 삼위에 공양을 올리고 지금까지의 공덕을 모든 중생에게 돌리는 회향의식으로 대재의 의미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 수륙대재가 열리는 보원사는 백제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성과 불교문화유산을 간직한 곳으로, 오랜 세월 지역 불교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온 사찰이다. 때문에 이곳에서 전통 수륙재의 의미를 되살리는 행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수륙재는 단순히 전통적인 불교의식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명 존중과 나눔, 화해와 상생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되새기는 문화행사로도 의미를 확장하고 있다.

서산 보원사 무차평등 수륙대재는 앞으로 이어질 기도와 의례를 통해 모든 영혼의 평안과 해탈을 기원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발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관계자는 이번 수륙대재를 통해 "모든 중생을 차별 없이 품는 자비와 평등의 정신을 되새기고, 살아 있는 이와 떠난 이 모두가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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