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 보훈의료 거점 제천 유치 추진…정부는 “타당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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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북부 보훈의료 거점 제천 유치 추진…정부는 “타당성 검토”

대전 병원 이용에 왕복 3시간 이상…강원·경북 접경지역까지 이용권역 제시

  • 승인 2026-08-31 07:06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이상천 제천시장, 국가보훈부장관 면담 ‘제천보훈병원 건의’
이상천(왼쪽) 제천시장이 지난 8월 28일 권오을(오른쪽) 국가 보훈부 장관을 만나 충북 북부와 강원·경북 접경지역 국가유공자를 위한 제천보훈병원 건립을 건의하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
제천시가 충북 북부와 강원·경북 접경지역의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 의료시설 유치에 나섰다.

제천에 병원을 건립해 장거리 진료에 따른 불편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충청권 보훈병원은 대전에 있다. 제천을 비롯한 충북 북부지역 보훈대상자가 이곳에서 진료받으려면 왕복 3시간 이상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동 부담은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 더 크게 작용한다. 제천시는 보훈대상자가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권역 내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병원 이용권역은 제천시만으로 한정하지 않았다. 시는 제천과 단양, 충주를 비롯해 강원 영월·정선과 경북 영주까지 이용이 가능한 지역으로 제시했다.

제천이 충북과 강원, 경북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어 3개 도 접경지역의 보훈 의료 수요를 함께 담당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시는 이러한 입지 조건을 병원 건립 필요성의 주요 근거로 내세웠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지난 8월 28일 국가 보훈부 장관을 만나 제천보훈병원 건립을 요청했다. 국가사업으로 추진이 될 경우 제천시도 행정·재정적 지원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가 보훈부는 지역 보훈 가족이 겪는 진료 불편에 공감하면서도 즉각적인 사업 추진 여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역별 보훈 의료 수요와 사업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충북지역 국가유공자의 진료 접근성과 전국 보훈 의료 전달체계의 균형을 함께 검토하며 관련 논의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제천시는 국가 보훈부와 관계 부처를 상대로 후속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과 보훈단체에도 협력을 요청해 병원 건립 필요성을 정부에 계속 전달할 방침이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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