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행정수도 ‘법적 기반’ 약속 지켜야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행정수도 ‘법적 기반’ 약속 지켜야

  • 승인 2026-09-02 17:03
  • 신문게재 2026-09-03 19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첫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세종 행정수도의 법적 기반 완성을 약속했다. 세종시가 이날 제안한 행정수도 운영 정상화 방안의 핵심 열쇠도 행정수도의 법적 지위 명문화다. 9월 정기국회가 22년 전 위헌 결정의 오욕을 씻는 합헌적 입법 설계의 승부처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시기적으로 지금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주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기 때문이다.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언급한 대로 국가 중추 기능뿐 아니라 세종시 도시 기능과 시민 생활 기반까지 챙길 것도 많다. 세종을 행정수도로 규정하고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 중앙행정기관 등을 이전하는 법안 5건이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복수 법안에 대한 병합심사를 통한 단일대안 마련이 우선이다.

최대 관심 법안은 행정수도특별법의 법적 지위 명문화에 관한 것이다. 현재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재정 특례 연장을 위한 세종시법의 보통교부세 재정 특례 일몰이 몇 달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종시의 특수한 지방재정 수요를 고려하면서 특례 유지에 그치지 않고 재정부족액 가산 비율의 상한도 확대해야 한다. 관심 법안에서 밀려나면 장기간 계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김 대표 스스로 상기시킨 국정과제 50번이자 국토 공간 대전환의 1번 과제에 대한 약속을 꼭 지키길 바란다. 그 방법은 예산과 입법이다. 행정수도 완성법안에 관한 염원을 완결시켜야 할 시간이다.

올봄 국회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제기된 위헌 소지와 국민 공감대 부족 문제는 깨끗이 해소돼야 한다. 시도지사와 여야 정치권의 균형발전 연대도 요구된다. 승부처인 9월 정기국회가 행정수도 완성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를 다질 때다. 행정수도 기능을 뒷받침할 법적·재정적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재정 기반을 확충할 세종시법 개정이 골든타임을 맞는다. 당론 채택과 여야 합의, 법안 심사로 입법 구체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국회 세종의사당 1191억원 대전 트램 2043억원 반영
  2. 예산군, 가을 대표축제 3개로 관광객 맞는다
  3. [충남대, 서울대 10개 국가대표로] 교육-연구-산업 연결 'NEXUS' 들여다보니
  4. 정부 R&D 예산 첫 39조 돌파…출연연 예산도 19% 증액
  5. 검찰청 폐지까지 한달… 출범 초기 수사인력 확보 변수 떠올라
  1. [창간75-축사] 조정식 국회의장 "언론 본연 가치 흔들림 없어야"
  2. [창간75-축사] 이재명 대통령 "지역발전 도모하는 든든한 등대"
  3. [창간75] AI 선도·반도체 성장축 떠오른 충청…초광역 ‘원팀 전략’ 관건
  4. 구본영 충남도 정무부지사, 천안 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 빈소 방문
  5. [창간75-축사] 허태정 대전시장 "시민 목소리 담아 대전의 새로운 100년 함께 열길"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지방공기관 경영정상화 시급…24곳 부채중점관리기관 지정

충청권 지방공기관 경영정상화 시급…24곳 부채중점관리기관 지정

충청권 공기업 또는 출연·출자기관 등 24곳이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돼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 가운데 8개 기관은 재무위험이 큰 부채감축대상기관으로 분류돼 고강도의 수익성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2일 이런 내용의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결산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의 최근 3년 치 결산 자료를 토대로 다양한 재무지표를 평가해 모두 102개 기관(공사 22개·출자 30개·출연 50개)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 작년보다 3개 감소한 규모다. 평가에..

보금자리론 인기 시들… 5%대까지 높아지자 매력 잃었나
보금자리론 인기 시들… 5%대까지 높아지자 매력 잃었나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주목받았던 저금리 정책자금인 보금자리론의 인기가 식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금리가 다섯 차례 연속으로 인상되며 고정금리가 5%대까지 빠르게 상승한 데다, 시중은행 변동금리 하단보다도 높아지면서 매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026년 7월 기준 보금자리론 신규 판매액은 1조 6127억원으로, 6월(2조 1623억원)보다 25.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6월 1조 5174억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보금자리론이란,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정부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 앞두고 충청권 촉각
정부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 앞두고 충청권 촉각

정부가 3일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내건 '행정수도 완성'과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의 밑그림을 공식적으로 처음 제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계획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기자회견에는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재정경제부 2차관 등 관계부처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행정안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