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푸른 하늘을 위한 우리의 작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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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푸른 하늘을 위한 우리의 작은 실천

박영철 대전시 기후환경녹지국장

  • 승인 2026-09-08 16:56
  • 신문게재 2026-09-09 1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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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철 대전시 기후환경녹지국장
아침에 집을 나서며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이 유난히 파랗고 맑은 날이 있다. 그런 날이면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너무나 익숙해 당연하게 여겼던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 하지만 이제 깨끗한 공기는 우리 모두가 함께 지키고 가꾸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매년 9월 7일은 유엔(UN)이 공식 지정한 '푸른 하늘의 날'이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푸른 하늘의 날은 대한민국의 제안으로 국제사회가 함께 기념하게 된 뜻깊은 날로, 깨끗한 공기와 푸른 하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하늘은 누구도 소유할 수 없지만 누구나 누려야 할 소중한 자연 자산이다. 그렇기에 맑고 깨끗한 하늘을 지키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도 하다.

대기오염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일상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대기오염물질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등 대기오염에 취약한 계층에게 더 큰 부담이 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야외활동을 걱정해야 하는 모습도 이제 낯설지 않다. 결국 푸른 하늘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건강과 일상을 지키는 일이자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중요한 과제이다.

대전시도 시민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깨끗한 공기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통해 미세먼지 발생에 적극 대응하고,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와 노후 경유차 감축, 대기오염 배출원 관리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재정적·기술적 지원과 북대전 지역 악취관리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대기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하지만 행정의 노력만으로 푸른 하늘을 만들 수는 없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실천이 함께할 때 정책의 효과도 더욱 커질 수 있다.

깨끗한 하늘을 지키는 방법은 어렵거나 거창하지 않다.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생활화하는 것, 사용하지 않는 전등과 전자제품의 전원을 끄는 것,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선택하고 자동차의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하나하나는 아주 작은 행동이다. '이 정도로 무엇이 달라질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열 사람의 실천으로 이어지고, 수많은 시민의 일상이 된다면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깨끗한 공기를 만드는 힘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이러한 평범한 일상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원, 가족과 함께 걷고 싶은 거리, 창문을 열었을 때 안심하고 들이마실 수 있는 공기, 계절마다 제 빛깔을 보여주는 맑은 하늘. 우리가 지키고 싶은 환경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런 평범한 일상 속에 있다.

푸른 하늘은 어느 한순간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민과 기업, 지역사회와 행정이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씩 행동하고 그 노력이 쌓일 때 비로소 우리가 바라는 변화가 만들어진다. 대전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깨끗한 공기, 더 푸른 하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 오늘 우리가 바라보는 이 푸른 하늘을 우리 아이들도 변함없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 그 시작은 바로 우리의 작은 실천이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푸른 하늘과 건강한 미래를 만든다. 깨끗한 공기를 위한 우리의 여정에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
박영철 대전시 기후환경녹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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