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대덕 연지-장흥 순지 4차로 확장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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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대덕 연지-장흥 순지 4차로 확장 예타 통과

3694억 원 전액 국비 투입
장흥군 최대 단일 SOC 사업 예타 통과

  • 승인 2026-09-08 16:20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1 국도23선 4차로 확장 (1)
전남 장흥군 국도23호선.(사진=장흥군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흥군의 오랜 숙원인 국도23호선 '대덕 연지-장흥 순지' 4차로 확장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며 본격적인 추진 궤도에 올랐다.

8일 장흥군에 따르면 기획예산처 심의를 통과한 이번 사업은 대덕읍 연지리에서 장흥읍 순지리까지 20.1㎞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3,694억 원 전액이 국비로 투입된다. 장흥군 개청 이래 단일 SOC 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성과는 숫자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지역의 현실을 정부 평가에 온전히 담아낸 결과다.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일괄 예타는 전국 142개 후보 가운데 54개 사업만 통과했다. 인구와 교통량이 적은 농어촌은 경제성 평가에서 구조적으로 불리하지만, 장흥군은 '교통량을 넘어 군민의 생명과 이동권을 지키는 길'이라는 정책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장흥군은 예타 대응 초기부터 광주특별시 도로정책과와 공동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토교통부 (익산청), 기획예산처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했다. KDI 조사 과정에서는 도로 안전성과 병목구간 개선, 생활권 연결, 남해안 관광·수산물 물류축 확충 효과를 구체화한 자료를 제출하며 사업의 필요성을 정밀하게 입증했다.

지역사회도 한목소리를 냈다. 7천여 군민의 서명과 국회의원, 시·군의회의 전방위적인 지원이 행정의 노력에 힘을 보탰다. 군민의 염원에 정치권의 지원, 광주특별시와 중앙부처의 협력이 맞물린 민·관·정 공조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그 중심에는 건설도시과장을 비롯한 장흥군 건설도시과 공무원들의 끈질긴 실무 노력이 있었다. 담당 공무원들은 장기간에 걸쳐 사업 논리를 다듬고 방대한 평가자료를 수차례 보완하는 한편, 중앙부처와 KDI의 검토 일정에 맞춰 현장설명과 실무협의를 이어갔다. 평가 과정에서 제기된 쟁점마다 근거자료를 다시 구축하고 관계기관을 수시로 찾아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예타 통과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쉼 없이 뛰었다.

4차로 확장이 완료되면 대덕·회진 등 장흥 남부권의 교통안전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과 관광객 유입, 수산물 물류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흥군은 국가계획 최종 반영과 후속 설계 절차가 속도감 있게 이어지도록 관계기관 협의를 계속할 방침이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이번 통과는 불리한 여건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군민과 정치권, 관계기관이 한마음으로 뛰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예타 통과가 끝이 아니라 장흥의 교통지도를 바꾸는 출발점인 만큼, 기본·실시설계와 조기 착공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흥=이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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