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군 부부의 애틋한 인연…정읍 웹툰 공모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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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군 부부의 애틋한 인연…정읍 웹툰 공모전 대상

  • 승인 2026-09-10 09:43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정읍정읍 웹툰 공모전 대상(대상)
정읍 웹툰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김준성 씨.(사진=정읍시 제공)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떠난 농민군 남편과 아내의 약속이 오늘날 정읍 쌍화차 거리에서 다시 이어진다.

이 애틋한 인연을 그린 김준성 씨의 '대동 세상과 함께 돌아 오 것소'가 '제4회 정읍 웹툰 공모전' 대상을 차지했다.

정읍시는 8일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정읍의 역사와 문화, 인물을 개성 있는 그림과 이야기로 풀어낸 우수 작품 8편을 시상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공모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36편이 접수됐다. 시는 전자우편을 통한 서면 심사와 심사위원 토론으로 진행된 본심사를 거쳐 대상 1편과 최우수상 1편, 우수상 1편, 장려상 5편을 선정했다.

대상작 '대동 세상과 함께 돌아 오것소'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헤어진 농민군 부부의 약속을 현대 정읍 쌍화차 거리로 이어낸 작품이다. 시대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인연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준성 씨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됐다.
정읍 웹툰 공모전 대상(최우수상)
정읍 웹툰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형진 씨.(사진=정읍시 제공)
최우수상과 상금 200만 원은 김형진 씨의 '정읍 산문지담'에 돌아갔다. 작품은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이들이 정읍 칠보면 '장사천' 전설 속 옛 장사들의 의기를 되새기며 신분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힘 있게 풀어냈다.

우수상과 상금 100만 원은 단종을 향한 절개와 꿋꿋한 기개를 지킨 정순왕후 송 씨의 삶을 다룬 윤준영 씨의 '소녀가 있었다'가 차지했다.

장려상에는 '붉은 계절', '정이 살아 있는 곳', '차별 없는 세상을 보다', '기다리는 마음', '기인과 산' 등 5편이 선정됐으며, 각 작품에 상금 20만 원이 수여됐다.

시는 9월부터 수상작을 정읍시청 공식 누리집(홈페이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할 예정이다. 전국 지방정부와 교육청 등 공공기관에도 수상작을 알려 정읍의 역사문화 자원을 널리 소개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의 역사와 문화를 개성 넘치는 그림과 이야기로 훌륭하게 풀어낸 수상 작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읍의 소중한 문화 자산을 담은 우수 창작물이 널리 알려지고 유망한 창작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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