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검침 줄어도 일감 돌려막기… 한전, MCS에 5년간 수수료 1조4459억 원 지급"

  • 충청
  • 당진시

어기구 의원, "검침 줄어도 일감 돌려막기… 한전, MCS에 5년간 수수료 1조4459억 원 지급"

한전 MCS, 매출 99.7% 한전 의존 … 전력서비스 매출 3년 새 1397억 원 감소
어 의원, "일감 돌려막기로 미래 보장 못 해… 한전 부담 줄일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 마련해야"

  • 승인 2026-09-15 07:14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한전 MCS는 원격검침 확대로 주력인 직접 검침 업무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매출의 99.7%를 모회사인 한전에 의존하며 심각한 경영 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전이 부족한 매출을 보전하기 위해 다른 현장 업무를 맡기고 있으나 수익성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며, 이는 단순한 '일감 돌려막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전 MCS는 모회사의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장기적인 사업 전환과 실질적인 경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크기변환]사본 - 프로필_사진_어기구_국회의원_5-7
어기구 국회의원 모습(사진=의원실 제공)
원격검침 확대로 주력업무가 줄어든 한전 MCS가 여전히 매출의 99.7%를 한전에 기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모회사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영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당진시,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사진>)이 한전과 한전 MCS 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2021~2025년 검침·청구서 송달 등 현장서비스 수수료로 한전 MCS에 총 1조4459억 원을 지급했고 지난해 지급액도 2154억 원에 달했다 .

한전 MCS는 방문 검침과 청구서 송달, 체납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사용량을 원격으로 수집하는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AMI)을 확대하면서 직접 검침 업무와 필요인력이 줄어드는 구조다 .

이는 설립 당시부터 예상된 변화였다. 정부는 한전 MCS 설립(2019년) 전인 2018 년 제2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통해 원격검침 확대를 추진했다 .

AMI 보급은 2021년 1097만 호에서 2026년 8월 2082만 호로 늘었고 한전 MCS 의 직접 검침 인력도 2021년 3834명에서 2026년 2285 명으로 감소했다 .

전체 매출은 2022년 3636억 원에서 2025년 2804억 원으로 3년 연속 줄었고 감소액은 831억 원 (22.9%) 이다. 주력인 전력서비스 매출은 같은 기간 1396억 원 (38.9%) 감소해 하락 폭이 더 컸다.

줄어든 매출을 메운 것도 한전 사업이었다. 방문 검침 사업을 대체해서 한전이 발주한 배전공사 안전감시와 도서발전 사업 매출은 2022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총 1388 억원이다 .

두 사업의 연간 매출은 2022년 42억 원에서 2025년 598억 원으로 늘었지만 증가분은 전력서비스 매출 감소분의 약 40%를 메우는 데 그쳤다 .

한전 의존도 역시 2025년 99.7%, 2026년 상반기 99.6%에 달했다 . 직접 검침이 줄어든 자리를 다른 한전 업무로 채웠지만, 매출 감소와 모회사 의존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

어기구 의원은 "한전이 현장서비스 수수료로만 5년간 1조4000억 원 넘게 지급했으나 한전 MCS는 여전히 매출의 거의 전부를 한전에 기대고 있다"며 "'일감 돌려막기' 로는 회사와 직원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이어 "장기적인 업무 수요에 맞는 사업 전환계획을 세워야 한다" 며 "한전과 한전MCS 는 모회사 부담을 줄일 실질적인 경영개선책을 제시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철도교통 거점으로", 서산시, 4개 철도사업에 13조7천억 투입 추진
  2. [현장취재]K-리더십 연구소 개소식
  3. '시간 여행+짬뽕'으로 뜨거운 군산… 언제 가볼까
  4. 충청권 4개 시도,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나서
  5. 세종시, 3년 연속 '지속가능도시' 1위… 이면의 숙제는
  1. 대전시, 2026년 명장 3인 선정… 정한철·라영태·이형덕 명장
  2. 천안시탄소중립지원센터, 천안흥타령춤축제서 탄소중립 실천 홍보
  3. 천안도솔도서관, '읽고, 풀고, 쓰는 한글날' 운영
  4. [홍석환의 3분 경영] 누구를 위한 배려인가?
  5. 천안을 이재관 의원, 동물보호시설 사칭 막고 은퇴 봉사동물 지원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헤드라인 뉴스


6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돌입… `충청발전` 지렛대로 활용해야

6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돌입… '충청발전' 지렛대로 활용해야

6일부터 시작되는 22대 국회 후반기 국정감사를 충청현안 관철을 위한 결정적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처리는 물론 다가오는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국군사관학교 설립, 충청권 광역철도(CTX) 등 지역발전과 직결하는 현안들에 대한 점검과 함께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회는 6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피감 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이번 국감은 이재명 정부 2년 차에 진행되는 만큼 각종 사안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025년 국감의 경우 정부 출범..

[2026 국감]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더딘 충청…대전 잔액률 74%
[2026 국감]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더딘 충청…대전 잔액률 74%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4년 차를 맞았지만, 충청권에서도 모금액 상당 부분이 실제 지역사업에 쓰이지 않은 채 기금으로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고향사랑기부금 집행액 가운데 답례품과 운영·홍보비 등 제도 운영에 들어간 경상비가 차지하는 비중만 전국 17개 시·도 권역 중 가장 높은 69.2%에 달했다. 제도 시행 이후 대전시는 지정기부를 포함한 사업비 집행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돼 기부금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정현 의원(더불어..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117건 잡았지만… 환수 확정은 11곳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117건 잡았지만… 환수 확정은 11곳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조사에서 100건이 넘는 위반 사례가 확인됐지만, 실제 환수까지 이어진 경우는 일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환수가 결정된 금액도 대부분 걷히지 않아 부정유통으로 발생한 부당이득을 끝까지 회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조사에서 모두 117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됐다. 해당 가맹점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환전한 온누리상품권은 2917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현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상군페스티벌 ‘북적북적’ 지상군페스티벌 ‘북적북적’

  • 러닝 열풍인데 천변길 관리는 ‘미흡’ 러닝 열풍인데 천변길 관리는 ‘미흡’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