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환경부가 발표한 매립장 잔여 사용연수는 부산 29.6년, 수도권 28.4년, 인천 25.5년, 경남 22.4년으로 상당히 여유가 있지만 대전과 충남은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2.2년, 울산 2.9년, 광주 4.3년, 충북 4.8년, 전북 5,2년 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수도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2005년 말 기준으로 전국 쓰레기 매립장은 232곳으로 2004년보다 3개 줄었고 지난해 1월 시작된 음식물류 폐기물 직매립 금지 등으로 쓰레기 반입량도 연평균 287만9000㎥ 정도로 줄었다.
감소된 반입량을 신규 매립지 건설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582억원에 이른다. 쓰레기 반입량 감소에 따라 매립지 사용 가능기간은 전국 평균 7년에서 11년으로 늘어났고 수도권 매립지를 포함하면 사용 가능기간이 평균 17년에서 20년이 됐다.
전체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하루 1만3586㎥로 자체 처리후 방류하는 곳이 58개소, 처리후 하수종말 처리장 등에 이송하는 곳이 74곳 등이다.
침출수 유출 여부를 검사하는 지하수 검사정이 없거나 설치 기준 미달 매립장이 8곳으로 조사됐고 설치 승인없이 사용중이거나 차수시설(침출수 유출방지 시설)이 미비한 9곳은 관리 대상으로 지정, 신규 시설 완공시 폐쇄키로 했다.
정부는 쓰레기 재활용 촉진 등을 통해 오는 2011년까지 매립률을 17% 감소시켜 매립지 사용 기간을 늘리고 매립지를 추가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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