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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시작한 굴 양식시설 철거모습. |
태안군에 따르면 군은 유류사고로 인한 피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전문장비나 중장비를 동원해 지하층 기름제거에 나서고 해수욕장의 경우 모래 뒤집기 등 집중방제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군은 해안가 168개 지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전문가의 자문을 통한 맞춤형 생태 환경 복원을 추진한다.
군은 주요 피해지역인 소원·원북면 해역의 172ha면적의 굴 양식시설 1만 3986t에 대해 지난달 20일부터 철거에 들어간 상태다.
앞으로 군은 여름 해수욕철 전에 철거작업을 종료한다는 계획아래 폐지주와 로프, 패각류 제거, 폐기물 수집운반 처리작업을 6월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45억원의 예산을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투입해 침체어망 등 해양쓰레기 수거와 어장정화 활동을 전개하고, 공중화장실과 클린하우스 등 해수욕장 내 환경시설을 대거 확충해 관광객 편의 시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군은 양식어장 환경조사 및 복원에 대한 용역과 해양오염 영향조사, 생태계 복원용역도 실시해 어장별 오염실태와 해양오염도를 측정해 태안 해안이 사고 이전의 모습으로 원상복구 되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1978년 지정된 태안해안국립공원은 경제적 가치만 4조원에 이르는 전 세계적인 관광유산”이라며 “태안군은 사고 이후 중앙부처에 환경보건센터 건립을 건의하는 등 환경 생태 복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어 빠른 시일내 생태계가 본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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