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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78만 인파 몰리며 지역경제 들썩 |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축제 현장의 소비 열기다. 90여 개 도자 판매 부스에서는 전시 작품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매진되어 판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한 도예인은 "도자기축제 수십 년 역사상 이렇게 모든 작품을 다 팔아본 건 처음이다"며 관광의 원년의 해를 공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당초 예상 인원의 두 배 이상이 몰리며 공급 초과 현상이 나타나 대부분 부스에서 준비한 식자재가 일찌감치 소진되었고, 축제장 인근 식당까지 재료 부족으로 운영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신륵사와 연결되어 있는 '남한강 출렁다리'도 개막 당일 개통되어 인산인해의 광경이 연출되어 도자 문화의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축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에는 인기 캐릭터 '펭수'와 도예명장 박광천이 함께하는 도자 경매 특별공연 '펭수와 행복한 자기'가 열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날 밤 개그맨 박명수(G-Park)와 가수 김성수가 출연하는 EDM DJ 콘서트가 열려 젊은 세대의 흥과 열기가 축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올해 여주도자기축제는 도자기라는 전통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과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감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여주 관광의 새 시대가 열리는 시점에서, 마지막 날까지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주=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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