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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전0시축제' 축제장에 설치된 꿈돌이와 꿈순이 대형 조형물. (사진= 대전관광공사) |
추억의 캐릭터였던 꿈돌이는 어느 순간 대전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대전시는 택시부터 대형 조형물, 지역 연고 구단과 협업한 유니폼 생성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고, 사람들의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일번적인 지자체 캐릭터는 인기가 없다는 설움을 이기고, 나날이 고공행진 하는 꿈돌이의 인기에 입어 도시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대전을 널리 알리고 있다.
먼저 대전관광공사는 오는 5월 9일부터 새롭게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꿈돌이·꿈순이 대형 야간 조형물 전시를 선보인다.
꿈돌이 조형물은 대전이 23년도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되며 첫선을 보인 이후, 매년 주요 축제와 명소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대전의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올해에는 '빵의 도시 대전'의 도시브랜드를 담은 '빵과 함께하는 꿈돌이·꿈순이'테마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5월 한 달간 진행되며 야구장의 열기와 함께 대전의 밤을 빛내고, 경기관람을 위해 야구장을 찾는 대전시민과 타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야간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시 기간 중 꿈돌이·꿈순이 인증샷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어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꿈돌이×한화이글스 콜라보 유니폼 등 한정판 굿즈를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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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고속도로휴게소(서울 방향)에 설치된 꿈돌이·꿈순이 인형. (사진= 대전시) |
시는 신탄진고속도로휴게소(서울 방향) 내 '대전사랑 우수 상품관' 앞 분수대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인형을 설치해 방문객들을 위한 포토존을 조성했다.
'꿈씨 패밀리'는 꿈돌이와 꿈순이 부부, 자녀, 반려동물 등으로 구성된 우주 요정 캐릭터로, 지난해 대전시민이 직접 뽑은 '대전시 10대 뉴스 1위'에 선정될 만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대전시는 이번 포토존 외에도 신탄진 휴게소 내 상품관에서 다양한 꿈씨 굿즈를 판매하고, 휴게소 식당에서는 '꿈돌이 라면'을 제공할 계획으로 휴게소 방문객에게 캐릭터 기반 체험과 상품 소비를 연계한 마케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여기에 대전시는 오는 7월 개관 예정인 가양동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1층에도 꿈씨 굿즈와 대전 우수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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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소속 투수 정우주 선수가 꿈돌이와 수리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 (사진= 한화이글스) |
한화 이글스의 캐릭터 '수리'와 '꿈돌이'가 콜라보한 유니폼은 지난 3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첫 판매를 시작했다. 유니폼 발매 첫날인 3일 온라인 쇼핑몰은 많은 사람이 몰려 접속이 어려울 정도였고, 오프라인 매장들 역시 유니폼 구매를 위해 전날부터 일찍 대기해 밤을 새우는 팬들과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시는 지역 프로축구단인 대전 하나시티즌과도 협업을 진행 중인 시는 지난 2월 하나시티즌 관련 꿈돌이 캐릭터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카카오T 지역가맹사업자인 애니콜모빌리티, 대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카카오T 지역형 가맹사업인 '꿈T'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택시 1500대가 꿈돌이 표시등을 달고 지역 곳곳을 누빈다.
윤성국 대전 관광공사 사장은 "꿈돌이·꿈순이가 지난해 서울광장에 이어 신축 야구장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활동 무대를 확장했다"며 "최근 높아진 야구의 인기와 함께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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