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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젤란은하 근방의 해당 성운을 3색(청색: 0.98마이크로미터, 녹색: 0.96마이크론미터, 적색: 3.29마이크론미터 대역)으로 촬영해 합성한 영상. 녹색 영역은 파란색으로 표시된 어린 별들에 의해 이온화된 영역을 나타내며 적색 영역에서 보이는 먼지구름을 통해 주요 물질(PAH)을 확인할 수 있다. 천문연 제공 |
스피어엑스는 6주간 검·교정 등 시험 가동 이후 이달 1일부터 본격 관측에 돌입했다. 구 극궤도를 98분 주기로 하루 14.5바퀴 공전하며 600회 이상 촬영해 3600여 장의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렇게 촬영된 이미지는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해 앞으로 2년간 6개월 주기로 3차원 전천 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우주의 기원을 비롯해 은하의 형성과 진화, 생명체 탄생과 관련한 우주얼음 연구 등 과학 임무를 본격 수행한다.
국내 연구팀은 스페어엑스 데이터 이용 연구에 관심 있는 연구자를 재조직하고 연구를 준비 중이다. 전 세계 협업 연구인력 총 80명가량 중 우리나라는 천문연과 서울대, 경북대, 세종대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스피어엑스 한국 측 총괄 책임자인 천문연 정웅섭 책임연구원은 "스페어엑스는 전 하늘을 지도화하는 최초의 망원경은 아니지만 102개의 다양한 색상으로 지도화를 시도하는 것은 최초"라며 의의를 설명했다.
천문연 양유진 책임연구원은 "현재까지 확인된 관측 성능으로 스페어엑스는 주요 과학연구 목표들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예기치 못한 새로운 과학적 발견 역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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