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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백도현, 가명현 팀장, 김방현, 강호규씨. |
주인공은 대덕구 환경관리팀 백도현(44·환경 7급), 김방현(41·환경7), 강호규(39·환경7), 장재덕(36·환경8)씨 등 4명.
백씨 등은 오는 2012년까지 5년간 대기, 수질, 폐기물 관리방안을 골자로 하는 환경보전계획을 수립하면서 당초 외부기관 용역 발주 계획을 취소하고 자체로 용역을 수행했다.
어려운 구청 살림살이를 감안해 내린 결정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십여 차례의 토론을 거쳐 계획 구성안을 작성한 뒤 같은해 10월부터 대기, 수질, 폐기물, 자연환경 등 각 분야별로 자료 수집과 제작에 착수했다.
팀원들은 악취배출업소 250개소, 소음배출업소 176개소, 대기배출업소 287개소 등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발품을 팔았으며 야근도 밥 먹 듯이 했다.
수개월 동안의 각고의 노력 끝에 팀원들은 이달 초 200쪽 분량의 최종 계획서를 펴낼 수 있었다.
자체 용역 수행으로 투입된 돈은 계획서 인쇄비 660만 원으로 당초 용역비용 예산 6000만 원 가운데 무려 5300만 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한 효과를 봤다.
가명현 환경관리팀장은 “이론적인 면에서는 전문기관보다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각종 환경 시책의 지침으로 실제 업무 응용력에서는 훨씬 앞선다”며 “관련 기관의 검증을 마친 만큼 직원들이 작성한 계획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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