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채소가격 한달새 두배 '껑충'

  • 전국
  • 금산군

금산 채소가격 한달새 두배 '껑충'

무 400%·감자 83% 올라… 추석앞두고 고추·제수용 과일값 더 뛸듯 주부클럽연 100대품목 조사

  • 승인 2011-08-22 15:04
  • 신문게재 2011-08-23 16면
  • 금산=송오용 기자금산=송오용 기자
장바구니 물가의 바로미터인 채소류 가격이 한 달 사이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무가 4배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조사대상 농축수산물 43개 품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개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에 비해 밀가루, 설탕 등 공산품 가격과 요식업, 이·미용 등 주요개인서비스 요금은 안정세다.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조사, 발표한 이달 중순 금산군 100대 품목 가격에 따르면 무(1kg)는 4000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무려 4배 넘게 올랐다.

배추(1㎏) 역시 한 달전 1800원에서 3000원으로 66%로 올랐고, 파(대파 1㎏)도 78%나 올랐다. 감자와 양파도 각각 83%, 67% 인상됐다.

시판용 고추(화건 600g)는 가격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지만 올해 일반 시중에 출하되고 있는 말린 고추 가격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 사이로 지난 해 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 잦은 비로 작황이 부진해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가격은 더욱 오를 것 이라는 예상이다.

이 달 중순 가격 조사 대상에 포함된 농산물 25개 품목 중 가격이 오른 품목은 13개 품목이다. 특히 신선 채소류의 가격 오름세는 장보기 무서울 정도다.

반면 과일류는 수박 1통이 1만3000원에서 9000원으로 떨어지는 등 사과와 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렸다.

채소류에 이어 축산물 가격도 상승세다.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는 전달에 비해 10% 정도 올랐고, 수입쇠고기 역시 38% 정도 가격이 덩달아 올랐다.

수산물과 건어물 가격은 하향 안정 추세다. 갈치가 40% 오른 것을 빼고는 고등어 30% , 마른멸치 14%, 냉동오징어가 10% 정도 각각 내렸다.

공산품과 주요 개인서비스 요금은 상반기에 한 차례 인상된 상태여서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신선 채소류의 가파른 가격 상승은 무엇보다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가격을 조사한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 구인자 총무는 “채소류 가격이 올해 들어 최고가로 조사됐다. 작황이 부진한 고추와 제수용 과일 가격은 추석을 앞두고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며 “가계 부담이 커진 주부들이 앞으로 장보기가 더욱 부담스러워 질 것 같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2.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3.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4.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5.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3.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위기행동 중재 지원 강화 "모두가 안전한 학교로"
  4.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 어울림그린센터 본격 착수
  5.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전시 힘 보탠다

헤드라인 뉴스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6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시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70주 만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4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49% 상승했다. 2주 전(0.04%)과 비교해 무려 1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세종 집값은 2023년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둘째 주 0.04%로 70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셋째 주(0.23..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