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찾은 빛, 기쁘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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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찾은 빛, 기쁘고 감사”

을지대병원 눈수술 지원 첫 수혜자 이상구씨

  • 승인 2012-01-19 18:16
  • 신문게재 2012-01-20 2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더 밝은 세상과 마주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을지대병원이 추진하는 저소득층 노인 무료 눈 수술비 지원 사업의 첫 번째 수혜자로 지난 18일 수술을 받은 백내장 환자 이상구(65·사진)씨는 기대에 부푼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선천적으로 시신경이 약해 어린 시절부터 두꺼운 안경과 늘 함께했다. 그러다 몇 해 전부터 왼쪽 눈에 유난히 눈물이 많이 고이고 시야가 검게 흐려지는가 하면 충혈이 자주 생겨 불편을 안고 살아야 했다. 이씨는 이런 증상이 선천적인 것과는 별개로 눈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 감지했지만,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병원을 찾을 겨를도, 또 진단에 따른 비용을 감당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씨에게 희망의 소식이 찾아왔다. 을지대병원이 대전시와 연계해 저소득층 노인 30여 명에게 검사부터 퇴원시까지 발생한 진료비 모두를 지원해주는 무료 눈 수술 사업의 대상자로 선정 된 것.

이씨는 “상태가 나빠지는 것을 느낄수록 불안한 마음에 처지를 비관하기도 했지만, 이젠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며 “도움주신 을지대병원과 여러 관계자 분들, 수술해주신 신창현 교수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씨를 집도한 을지대병원 안과 신창현 교수는 “환자의 경우 선천적인 영향으로 다른 백내장 환자들에 비해 눈에 띄게 나아지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성공적인 수술과 환자의 치료의지가 더해져 차도를 보이고 있다”며 “퇴원 후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관리하면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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