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찌르는 듯 욱신욱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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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찌르는 듯 욱신욱신 알고보니…

회전근개 찢어지며 심한 통증… 초기 자각증상 없어 방치하기도

  • 승인 2012-05-17 14:19
  • 신문게재 2012-05-18 13면
[허리ㆍ관절 튼튼해지는 이야기] 어깨 힘줄 파열

▲ 대전튼튼병원 정형외과 강지호 원장
▲ 대전튼튼병원 정형외과 강지호 원장
택배업에 종사중인 50대 남성 박 모씨는 최근 어깨에 통증을 자주 느끼기 시작했다. 자칫 무게가 나가는 물건을 들고 내려놓기를 반복하다 보면 칼로 찌르는 듯 한 어깨 통증이 느껴졌다. 이러다 말겠거니 하고 방치했던 박씨는 잠을 자다가 심한 어깨통증에 시달렸고, 그 다음날 바로 척추ㆍ관절 전문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에 '어깨 힘줄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어깨 통증이 일어나는 원인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원인은 오십견과 석회화 건염, 회전근개 파열을 들 수 있는데, 박씨와 같이 평소 뻐근한 어깨 통증을 방치한 것이 어깨 힘줄 파열의 원인이 된 경우다.

어깨 관절을 움직일 때의 안정성 있는 움직임을 도와주는 네 개의 근육을 회전근개라고 하며 중장년층에서 쉽게 파열된다. 다른 부위와는 달리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되면 이미 상당부분 진행이 경과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 파열은 테니스나 야구 같은 스포츠 활동을 할 때 자주 일어나는데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주로 팔을 크게 휘두를 때 회전개의 일부분이 찢어지면서 발생한다.

회전근개는 힘줄 자체에 신경의 분포가 적다보니 초기 손상에서 통증을 많이 못 느낀다. 그렇다보니 물리 치료나 침 등의 간단한 시술로 낫겠지 하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수개월이 지나면서 점차 통증이 심해지며, 이때는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추가 치료가 필수적이다.

어깨의 힘줄은 단순 방사선 촬영 소견으로 파악이 되지 않기 때문에 MRI촬영이 필수다. 초음파 검사로 확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정확한 검사가 될 수 없어 권장하지는 않는다. 실제 초음파 검사로 회전근개의 손상이 없다고 확인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MRI를 촬영해 보면 의외로 회전근개 파열이 많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치료를 하여도 불편함이 좋아지지 않고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밤에 잠을 깰 정도의 통증이라면 정밀 검사를 필요로 하는데 대개 관절내시경 시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관절내시경 치료는 어깨 관절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고 그 속으로 5㎜의 가는 내시경을 삽입해 특수 렌즈를 통해 환부를 직접 보면서 파열된 힘줄을 봉합해 준다. 일반적인 수술과 달리 회복이 매우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보통 회전근개손상 뿐만 아니라 오십견, 충돌증후군, 습관성탈구, 어깨연골 및 관절와순 손상의 경우 등 다양한 경우에 관절내시경을 적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치료는 다친 정도나 시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증이 나타나는 방향으로의 관절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의 스트레칭은 관절의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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