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예산 부적정 사용' 충남지원청 다 걸렸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교육예산 부적정 사용' 충남지원청 다 걸렸다

감사원에 무더기 적발… 특혜ㆍ부당지급 만연

  • 승인 2012-05-17 17:33
  • 신문게재 2012-05-18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충남지역 시ㆍ군 교육지원청이 시설부대비를 부적정하게 사용해 무더기로 적발됐다.

15개 시ㆍ군교육지원청이 모두 적발될 정도로, 만연했다가 감사원의 철퇴를 맞았다.

17일 감사원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충남의 15개 지역교육지원청의 예산 집행 등 전반에 대해 감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우선, 지역교육지원청은 공사감독자의 현장체재비 등으로 사용하는 시설부대비로 현물을 구매해 공사감독자에게 지급하는 것처럼 기안하고도, 상품권과 의류교환권 등을 구매, 교육장 등 197명에게 1억500만원을 부당지급했다.

천안교육청은 피복영업점에서 960만원을 카드로 결제하고 개인별로 방문해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직접감독 업무를 수행하는 공사감독자에게만 피복을 지급해야 하지만, 비공사 감독자 7명에게도 420만원의 피복비를 지급했다.

나머지 14개 시ㆍ군교육지원청도 같은 방식으로 예산을 집행하다가 모두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다.

특정 업체의 제품을 부당하게 선정한 사례도 있다.

예산교육지원청에서 2009년 모 초교의 인조잔디(2869㎡) 물품구매 및 설치를 위해 제안서 평가기준을 마련하면서 과도한 실적을 요구하는 등 특정업체에 유리한 평가기준을 작성했다.

특정회사만이 낙찰자격이 있는 150억원(2년간 업체별 계약실적의 95배) 이상의 시공실적, 당해 시공면적의 191배 이상의 실적(55만㎡), FIFA 공인구장(7140㎡) 건설실적(5~9개소) 등을 요구했다.

지방계약법 시행규칙 제25조의 규정을 어긴 것으로, 특정업체를 위해 납품업체 선정 평가기준을 부당하게 작성한 것이다.

학교 신ㆍ증축사업의 구조안전 확인업무 등 부적정 사례도 적발됐다. 2009년 사립고가 기숙사 증축공사 설계용역을 완료했지만, 기초의 허용지지력이 10t/㎡임에도, 15t/㎡을 적용하는 등 구조검토가 부실해 붕괴 우려가 있는데도, 도교육청이 그대로 실시설계를 승인했다.

감사원은 도교육감에서 해당 사학재단 이사장으로 기숙사 보강공사를 시행하도록 하고, 부실설계한 건축사 등은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하도록 통보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2.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3.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4.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5. 민선 4대 세종시의회 10일 개회… 유종의 미 거둔다
  1. 대전국토청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2. '반국가단체' 몰렸던 청람회… 대전지검, 45년 만에 무혐의 처분
  3.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4. 국방과 우주과학 기술과 전문가 대전서 총집합
  5.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헤드라인 뉴스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충청권 투자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지역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민선 9기 시도지사 당선인들의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대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충청권이 한국 경제 견인을 위한 신성장 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기업 투자 유치 여부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사실상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0일 정치권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도..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지역에서 처음으로 범정부 합동 복합재난 훈련 '레디 코리아'(Ready korea)가 실시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열차 탈선과 이에 따른 폭발·누출 사고를 전제로 훈련이 진행됐는데, 대형·복합재난에 대한 지역 내 첫 범정부 대응체계 점검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기관과 세종시, 세종소방본부, 세종경찰청, 세종충남대병원,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32사단 등 25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2023년 경기 성남 율현터널 고속철..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2029년 8월 이후로 지연될 흐름에 놓이고 있다. 대통령실과 행복도시건설청간 조율 절차가 원활치 않으면서, 세종시와 지역 정치권의 능동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집무실 건립안은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를 거치며 2027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제시됐으나, 정치적 격랑 아래 2030년 이후로 미뤄지는 수순을 밟아왔다. 새 정부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다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상황은 달라지는 듯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말인 2029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