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전임교원 연구비 '빵빵' 논문은 '저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국립대 전임교원 연구비 '빵빵' 논문은 '저조'

충남·한밭大 1인당 연구비 1·2위… 국내외 학술지 논문게재수는 적어 목원·을지大 저예산 속 실적은 '최고'

  • 승인 2013-11-03 16:14
  • 신문게재 2013-11-04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전권 대학 가운데 국립대가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가장 많지만 국내외 학술지 게재 논문실적은 초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가 적은 목원대(국내)와 을지대(국외)가 대전권 대학 중 국내외 학술지 게재 논문 실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대학알리미에 공시한 전국 4년제 일반대학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와 국내외 학술지 게재 논문 실적에 따르면 충남대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2012년 기준)는 교내 375만7000원과 교외 8196만8000원으로 모두 8572만5000원.

이는 대전권 대학 가운데 최고 높은 금액이다.

이어 국립대인 한밭대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6996만5000원(교내 158만8000원ㆍ교외 6837만7000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다음은 한남대(3950만4000원), 배재대 (1202만5000원), 목원대 (1053만2000원),을지대 (625만1000원)로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전권 대학 가운데 연구비가 가장 많은 한밭대와 충남대 전임교원 1인당 국내 학술지 게재 논문실적은 각각 0.72편과 0.68편으로 대전권 사립대인 목원대(0.78편), 한남대(0.74편), 배재대(0.72편) 등과 비교할 경우, 4~5위로 연구비 대비 실적이 좋지 못한 실정이다.

국내 학술지 게재 논문실적이 가장 많은 목원대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053만2000원(교내 256만7000원ㆍ교외 796만5000원)으로 충남대의 12%에 불과하다.

또한 대전권 대학 가운데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가 가장 적은 을지대는 국외 학술지 게재 논문실적(전임교원 1인당)이 0.55편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충남대(0.48편), 한밭대(0.35편),한남대(0.27편), 목원대(0.22편) 등 순으로 국외 학술지 게재 논문실적이 많았다.

대전권 사립대 한 관계자는 “국립대 전임교원들이 안정된 환경 속에서 연구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수치”라며 “정부가 국립대라고 무조건 각종 지원사업을 몰아주기보다는 연구 역량있는 지역 사립대 교수들에게도 연구지원을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1.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2.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3.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4.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5.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4일 한남대에서 특강을 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충청권에서 여야 대표가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거대 양당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