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돌리는 외국인 유학생… 충청권 대학 중도탈락률 늘어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등 돌리는 외국인 유학생… 충청권 대학 중도탈락률 늘어

4개大 작년 2.71%로 0.59%P 증가

  • 승인 2014-10-19 16:42
  • 신문게재 2014-10-20 6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외국인 유학생 유치 규모가 매년 감소하는데 이어 외국인 유학생들의 중도 탈락률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해 재학생 충원율과 등록금 등을 해결해오던 지역 대학들로서는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와 관리 전략의 전면 수정이 요구되고 있는 셈이다.

본보가 대학알리미 등을 통해 지역 대학들의 외국인 학생 중도탈락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 2.12를 기록했던 대전·세종·충남·북 등 충청권 소재 4년제 대학(캠퍼스포함) 외국인 중도탈락률은 지난해에는 2.71로 0.59%p나 증가했다. 이는 대학 전체 평균인 0.1%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비수도권 대학들의 평균인 0.1%보다도 매우 높은 수치다.

전년도에 이어 중도탈락률이 증가한 대학은 모두 10곳으로 이 가운데 영동대가 12.8%, 침례신학대 9.1%, 서원대·세명대 7.7%, 나사렛대 7.1% 순이다.

대전지역 대학생 가운데 대전대가 전년 2.2%에서 4.3%로 2.1%p 증가한 것을 비롯해 침신대가 전년도 0%에서 9.1%, 한남대가 4%에서 5.1%, 한밭대가 1.2%에서 3%로 각각 증가하는 등 4개 대학의 외국인 중도탈락률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이렇게 외국인 학생들의 중도탈락률이 증가한 것은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관리가 부족한데다 이들에 맞는 맞춤식 커리큘럼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유학생의 중도 탈락률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대학들의 정책도 전면 수정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5058명이던 외국인 유학생 유치 규모가 올들어 주춤한 분위기 속에서 가까스로 유치한 유학생들이 중도에 탈락하고 있다는 점은 더이상 유학생들이 한국 유학에 대한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거나 교육과정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대 관계자는 “최근 들어서는 유학생의 선발도 엄격해지고, 학사 관리도 엄격해지면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동구, 동심으로 물든 하루 '2025 어린이날 큰잔치'
  2. K리그1 1·2위 맞대결…대전하나시티즌vs전북현대 승자는?
  3. 6연승의 한화이글스, 리그 선두 도약까지 이제 한 걸음
  4. 천안시, '안심보안캠 설치 지원' 1인 가구 청년 지원자 모집
  5. 대전시 올해 첫 모내기, 유성구 교촌동에서 시작
  1. 천안시복지재단, 제2회 어린이 나눔 공모전
  2.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건설현장 체불임금 9억원 전액 청산
  3. 천안시 서북구, 상반기 지방세 미환급금 일제 정리 기간 운영
  4. 천안희망쉼터, 부처님오신날 맞아 '희망한줌, 연꽃한송이'나눔 행사 펼쳐
  5. 국힘 세종시당, '이재명 대선 후보' 사퇴 촉구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실·국회 세종시 완전이전 대선 화약고 부상하나

대통령실·국회 세종시 완전이전 대선 화약고 부상하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이슈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3 대선 최대승부처인 금강벨트 민심향배를 판가름할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각 후보마다 장밋빛 공약으로 충청에 구애하고 있지만, 각론에서 견해차가 큰 데다 워낙 휘발성이 큰 사안으로 본선 과정에서 충돌을 배제할 순 없기 때문이다.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이자 560만 충청인의 염원인 이 사안이 또다시 정쟁의 소용돌이로 휘말릴 우려가 크다. 지금까지 윤곽을 드러낸 대진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무소속 한덕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격돌이 점쳐진다. 김문수 후보와..

국힘 중앙선대위 출범…충청권 인사 빠졌다
국힘 중앙선대위 출범…충청권 인사 빠졌다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주요 보직에서 충청권 인사가 제외되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본격적인 본선레이스 돌입을 앞두고 충청권 핵심현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야 할 시점에서 중앙선대위에서 지역의 목소리가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 때문이다. 6일 국힘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중앙선대위 및 시도당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가 지난 3일 당내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이틀 만이다. 중앙선대위 주요 인선에는..

[사상 초유 대대대행 체제] 지역 경제계 컨트롤 타워 부재 우려감
[사상 초유 대대대행 체제] 지역 경제계 컨트롤 타워 부재 우려감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 대대대행 체제'에 돌입하면서, 지역 경제계에서 컨트롤 타워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가 잇따라 사퇴하면서 2일 0시부터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이어받게 됐다. 이에 따라 당장 미국의 통상압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이주호 대행의 중대한 과제가 됐다. 다행인 점은 이주호 권한대행의 과거 주요 이력이다. 이 대행은 서울대에서 무역학 학사·경제학 석사를,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화이글스 공동 1위…야구장은 매진 행렬 한화이글스 공동 1위…야구장은 매진 행렬

  • 제21대 대선 선거인명부 작성 제21대 대선 선거인명부 작성

  • 물총 싸움으로 연휴 즐기는 시민들 물총 싸움으로 연휴 즐기는 시민들

  •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