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최근 한 언론에서 미 항공우주국이 2014년까지 10년간 전 세계 대기를 예측한 결과, 대산이 '세계에서 가장 급격하게 대기오염이 심해진 도시로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산은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로, 80년대부터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입주하면서 현재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KCC, 코오롱 등과 72개의 중소기업들이 가동 중에 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석유화학공단으로 성장해 왔지만 청정지역이던 대산의 환경이 악화되어가는 현실을 직시할 때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그래도 천만다행인 것은 충남도 자료에 의하면 대산 독곶리의 최근 10년간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는 기준치보다 낮다는 사실과 또한, 한국환경공단에 의한 조사도 이와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 항공우주국이 대기오염 수치를 지적한 지역이, 대산이 아닌 태안화력발전소가 있는 곳이라는 사실이지만, 앞으로 언제든지 대산이 이 기사의 진짜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이번 기회에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재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충남도와 한국환경공단이 조사한 데이터의 객관성을 입증해야 하고, 이를 위해 우선 충남도에 대산지역 환경관리 실태를 전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대산지역은 지난 1993년 환경영향조사 이후 여태껏 한 번도 종합적인 환경조사가 실시된 적이 없어, 대산 지역 환경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접근 및 주민과 서산시에서 계속 주장해 온 '석유화학단지지원에 관한 법률'을 조속히 제정해, 환경오염과 잠재적 사고의 위험 속에서 하루하루를 사는 주민들을 위해 정부가 최소한의 보호막이 돼줘야 한다”고 밝혔다.
비록 “대산지역 환경오염의 주범이 전적으로 입주 기업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개연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는 만큼 지역민과 서산 시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한 만큼, 서산시와 충남도, 정부가 힘써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공단에 입주한 기업들도 환경오염 확산으로 인한 주민피해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환경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대산읍민은 물론 서산 시민 모두가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면서 깨끗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