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한화에 누리호 기술이전… 기술료 총액 240억 원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항우연 한화에 누리호 기술이전… 기술료 총액 240억 원

체계종합기업 선정 2년 7개월 만에… 25일 체결
우주발사체 전주기 기술 첫번째 민간 이전 사례

  • 승인 2025-07-27 16:24
  • 신문게재 2025-07-28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727123133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 기술 이전을 마쳤다. 체계종합기업 최종 선정 2년 7개월 여 만이다.

항우연은 25일 대전 본원서 누리호 개발 기술 이전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기술료 총액은 240억 원 규모로 누리호 설계, 제작, 발사 운영 등 발사체 개발 전주기 기술을 포함한다. 누리호 발사대, 추진·엔진 시험설비 운용과 시험기술, 참여업체별 고유 기술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술이전료는 누리호 총 사업비가 아닌 이전 대상 기술 개발에 직접 투입된 연구개발비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기술 가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산업통상부 지정 기술평가기관의 가치평가를 거쳤다.



관련 기술 문서만 1만 6050건에 달하며 이번 기술이전을 위해 항우연 전·현직 연구자 306명의 의견 수렴과 동의를 거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2월 누리호 민간 개발을 위한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됐다. 항우연의 누리호 개발 기술을 이전받아 독자적인 개발이 가능토록 한 것인데, 체계종합기업 선정 후 기술이전까지 2년 7개월가량이 걸렸다.

이번 기술이전은 우주발사체 전주기 기술의 첫 번째 민간 이전 사례다.

clip20250727123204
누리호 개발 기술 이전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이상철(맨왼쪽) 항우연 원장과 윤영빈(가운데) 우주항공청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항우연 제공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항우연이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과 끊임없는 개발 노력이 감사하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누리호의 기술과 비용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상업 발사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누리호 기술이전은 공공이 축적한 성과가 민간으로 확장되는 분수령이자 국내 발사체 산업 생태계 역량을 강화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누리호 기술이 성공적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올 하반기 누리호 4차 발사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기술이전 계약 체결은 정부의 우주산업 육성 의지를 다시금 확인시키는 동시에 민간 중심의 우주 시대를 여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프뢰벨어린이집, 굿네이버스 '좋은이웃유아기관(나눔인성교육사업)'나눔 캠페인 44호
  2. 대전한결로타리클럽과 법동종합사회복지관 업무협약
  3. 생활지원사와 함께하는 동별 간담회
  4. 집중호우 피해지역 수재민돕기 구호 활동
  5. 중촌사회복지관과 대전역, 어르신들 위해 시원한 여름나기 행사
  1. 천안시의회 도심하천특별위원회, 하천 명소화·친수공간 조성 위한 제2차 간담회 개최
  2. "아이돌보미로 첫 발을 내딛다"
  3.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지부, 충남 예산군 지역 수해복구 자원봉사
  4. 원종민 천안시 서북구청장, 폭염 대응 무더위쉼터 점검
  5. 최병묵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장, 공직자 대상 청렴 특강 '호응'

헤드라인 뉴스


[대전 둔산지구의 미래를 그리다] 100년 미래도시를 위해 "모두 힘 합쳐야"

[대전 둔산지구의 미래를 그리다] 100년 미래도시를 위해 "모두 힘 합쳐야"

대전 둔산(屯山) 신도시가 30년을 넘기며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이 마련되면서 둔산의 미래를 새롭게 그릴 기회가 열리면서다. 둔산은 과거 군부대가 다수 주둔하던 작은 군사도시에서 행정, 경제, 문화가 집약된 중심지로 성장했다. 이제는 대전의 '강남' 또는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지역의 상징적인 계획도시다. 하지만 둔산 신도시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노후화된 인프라와 기존 도시 계획의 한계를 마주한 게 현실이다. 도시 미래를 새롭게 디자인할 기회가 어렵게 찾아온 만큼, 단순 주거 재건축을 넘어 미래세..

李대통령 해수부 산하기관까지 이전 지시…충청 초비상
李대통령 해수부 산하기관까지 이전 지시…충청 초비상

이재명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더해 관련 국가 기관들의 이전까지 약속하면서 충청권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세종에 있는 해수부 산하기관 3곳도 본부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론 처음 피력한 것인데 기관 연쇄 이전 현실화에 따른 직격탄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부산 국립부경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해수부 관련 공공기관 부산 이전을 공식화했다. 이 대통령은 "해수부 산하기관, 관련 기업들, 공기업, 공기업 산하기관, 출자·출연기관이 부산으로 오도록 하겠다"고 언급하면서다. 그간..

"민생회복 지원금 시장 잡아라"... 대전 소상공인 소비자 유치전
"민생회복 지원금 시장 잡아라"... 대전 소상공인 소비자 유치전

대전 소상공인들이 민생회복 지원금 시장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저마다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며 간판을 내걸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홍보에 나서는 등 마케팅에 힘을 쏟는다. 27일 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업체들은 매출 증대를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 상권 곳곳에는 저마다 유리문에 '소비쿠폰 가능' 안내문을 부착하며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전통시장과 미용실, 화장품, 패션 등 업계를 가리지 않고 매출 증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게 문 앞에 홍보문구를 내거는가 하면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빵차 시즌2’ 머드축제장에서 0시축제 홍보 ‘대전빵차 시즌2’ 머드축제장에서 0시축제 홍보

  • ‘보령머드축제 재밌어요’ ‘보령머드축제 재밌어요’

  • ‘도심 속 물놀이장에서 더위 날려요’ ‘도심 속 물놀이장에서 더위 날려요’

  •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