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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 윤형권 세종시의원이 무소속 이해찬 후보 선대위 발대식 사회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
윤형권 부의장은 선대위 발대식 사회... 시의원 8명 중 7명 선대본부장 임명
문흥수 후보 측, "엄연한 해당 행위"... 새누리당도 비판 성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무소속 이해찬 국회의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대거 참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흥수 후보 측은 ‘해당행위’로 규정했고, 새누리당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비판했다.
무소속 이해찬 후보는 지난 24일 오후 세종시 도담동 선거사무실에서 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선대위에는 신도시와 읍면지역 청년과 여성, 노동, 문화예술, 체육, 종교, 교육, 경제 등의 분야 인사 422명이 참여했다. 각계 전문가 30명은 정책자문단을 자청했다.
여기에는 더민주 소속 시의원 8명 중 정준이(비례) 의원을 제외한 7명도 포함됐다.
발대식 사회자로 나선 윤형권 부의장과 박영송 의원은 상임선대본부장, 고준일과 김원식, 서금택, 안찬영, 이태환 의원은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다. 당 소속인 문흥수 후보가 있지만, 공천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이해찬 후보를 공개적으로 돕고 나선 것이다.
윤 부의장은 “서울(중앙당)에서는 세종을 버렸다. 더민주가 세종을 만들어 놓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작인 세종시의 정체성을 망가뜨렸다”고 말했다.
문흥수 후보 측은 “엄연히 중앙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있는데, 탈당 후보의 선대위에 참여하는 건 해당행위”라며 중앙당에 조치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논평을 내고, “당적은 더민주당으로 유지한 채, 무소속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한다는 건 소가 웃을 일”이라며 “선거 당선만을 목적으로 한 야합을 멈추고, 정상적 정당ㆍ정책 활동에 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이것이 세종시 더민주 당원의 당심이며 민심”이라며 “대표 개인의 정무적 판단만으로 공천을 배제한 중앙당은 뭐라 말할 자격도 없다”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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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 박영송 시의원이 무소속 이해찬 후보 상임선대본부장 임명장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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