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상경여빈’자세로 통일 길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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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시장 “‘상경여빈’자세로 통일 길 열어야”

  • 승인 2017-06-18 10:38
  • 박성화 기자박성화 기자
▲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가운데)이 지난 15일 오전 동구 광주YMCA 무진관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발표 17돌 광주지역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은방 시의회 의장, 정치인,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참석자들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가운데)이 지난 15일 오전 동구 광주YMCA 무진관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발표 17돌 광주지역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은방 시의회 의장, 정치인,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참석자들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6ㆍ15공동선언 17돌 기념식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2019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바란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얽혀있는 남ㆍ북 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상경여빈’(相敬如賓)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광주YMCA 무진관에서 열린 ‘6ㆍ15공동선언 발표 17돌 광주지역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17년 전 희망으로 맞잡았던 손길이 이어지지 못하고 대립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착잡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어있는 시민주권 혁명에 국민들이, 광주가 함께 새로운 민주정부를 세워 희망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겨레하나되기운동, 우리민족서로돕기, 남북협의회 등 여러 기구를 통해 어느 지역보다도 적극적으로 북녘 동포를 도아왔다”면서 “특히 자주와 통일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헌신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또 “그 역사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길,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도 우리의 일이다”면서 “2015년 광주에서 개최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북한 선수와 동포들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며 개ㆍ폐막식까지 자리를 비워뒀던 것처럼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북한이 참석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윤 시장은 “고착 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정부가 가고자 하는 길에 광주가 힘을 보태야 한다”면서 “서로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상경여빈’의 자세를 토대로 ‘5월에서 통일로’의 길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윤장현 시장을 비롯해 김정길 6ㆍ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 상임고문,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윤민호 민중연합당 위원장, 이미옥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징 퍼포먼스, 기념사, 축사, 영상상영, 기념공연, 결의문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박성화 기자 cicici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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