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유기묘 “사지 말고 데려오세요”

  • 문화
  • 문화 일반

유기견·유기묘 “사지 말고 데려오세요”

  • 승인 2017-07-27 17:24
  • 박도현 객원기자박도현 객원기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휴가철에 늘어나는 것은 교통량, 수난사고 뿐만이 아니다. 다름 아닌 혼잡한 인파 속 버려지는 유기견과 유기묘들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8월 한 달 동안 버려진 반려동물은 7992마리다. 평균보다 1200여 마리 많은 수치였다.

전국의 유기견보호센터들이 걱정이 앞선 가운데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 ‘토리’를 청와대로 입양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유기동물들을 입양하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봤다.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은 전국의 유기동물보호센터를 통한 입양이다. 입양을 위해선 지역의 동물보호센터 홈페이지에 신청을 하고 입양예정일 전에 센터에 내방해 상담 및 분양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신분증과 목줄, 이동가방 등이 필요하며 대리인이나 미성년자 입양은 불가하다. 입양 완료 후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파양이 불가하다.
대전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을 입양한 이모씨는 홈페이지에 “입양한지 100일이 돼간다”며 “마음의 준비가 되셨다면 주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후기를 남겼다. 김모씨는 입양한 유기견이 “처음에는 사람을 무서워했다”며 “지금은 꼬리도 흔들고 마음을 열고 있다. 강아지와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후기를 남겼다.

유기동물들을 보다 간편하게 살펴보고 실종 반려동물의 주인을 찾아줄 수 있는 어플들도 사용자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유기동물 입양 앱인 ‘포인핸드’는 지역별 유기견과 유기묘의 발견장소나 현 보호센터 등 상세정보를 살펴볼 수 있고 입양후기를 공유할 수도 있다.

입양이 망설여지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봉사활동도 유기동물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대전동물보호센터에서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중학생 이상의 봉사활동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애완동물관련 전공자나 기술자는 단체봉사도 가능하다. 유기동물들을 보살피며 도움을 줄 수 있음은 물론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확인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1천만 가구 시대가 됐지만 그만큼 사람의 손길을 타고 무책임하게 버려지는 유기동물들도 늘어나고 있다. 세계최초로 유기 동물이 일명 ‘퍼스트 도그’가 된 만큼 많은 사람들의 유기동물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도현 대학생 객원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공주대, 순천향대, 연암대, 한남대, 한밭대, 한서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2. 계약비리 혐의 대전 서구 전 비서실장…스쿨존 안전펜스도 일감 몰아주기?
  3. 대전 서구 전 비서실장 계약비리 혐의에 서철모 청장 사과
  4. [S석 한컷]호날두, 메시, 손흥민이 대전에 온다? 여름이적시장 내가 대전의 구단주라면?
  5. 조류에서 포유류로 인플루엔자 전파 확산…"진단과 백신 등 소홀할 수 없어"
  1. [중도일보 독자권익위 5월 정례회] "대선 이후, 충청권 공약이행 점검 필요"
  2. [독자칼럼]거위의 꿈 실현되어 효문화 확산되길
  3. 한남대 축구부 출신 4명, 국가대표 발탁 '경사'
  4. [춘하추동]용기를 음미(吟味)하며 사는 삶
  5. [독자칼럼]『권력의 심리학』과 21대 대통령 선거

헤드라인 뉴스


6·3 대선 사전투표 29일 시작… 승부처 충청의 선택은?

6·3 대선 사전투표 29일 시작… 승부처 충청의 선택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의 날이 밝으면서 최대 승부처인 충청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선 정국 초반부터 보인 '1강 1중 1약' 흐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 아래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금지로 '깜깜이' 기간까지 겹치면서 역대 선거마다 승부를 결정지은 금강벨트의 표심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충청권 중도성향 유권자들의 표심과 기존 지지층들의 충성도, 최종 투표율 등이 마지막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각 정당과 대선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충청공략을 위해 총력전을 벌인다는 각오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대전 내달 `대전문화공원 수자인` 공급… 부동산 시장 분위기 바뀔까
대전 내달 '대전문화공원 수자인' 공급… 부동산 시장 분위기 바뀔까

대전에서 내달 '대전문화공원 수자인'이 공급될 전망이다. 올해 공급 절벽 우려 속에서 분양 소식이 전해지며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바뀔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전문화공원 수자인은 대전 중구 문화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6층, 11개 동 총 509세대로 공급된다. 타입별로는 전용 84㎡ 419세대, 126㎡ 90세대 등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사업방식은 사업시행자인 문화드림파크개발이 KB부동산신탁에 자금·공사발주·분양·관리 및 운영 등을 모두 위탁하는 차입형 토지신탁으로 진행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국공..

[우리동네 자영업 스토리] 대전 `카페 모퉁이`
[우리동네 자영업 스토리] 대전 '카페 모퉁이'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한 번쯤은 본 듯한 카페와 식당 등이 눈에 익는다. 언젠가 한 번 가보겠다는 생각에 스치면 다른 업종으로 바뀌기도 한다. 새 업종이 들어오면 궁금하던 찰나에 영업을 종료한다. 손쉽게 바뀌는 자영업의 생태계 속에 이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은 어떤 스토리로 가게가 만들어졌는지, 가게만의 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한 이들이 많다. 하지만 막상 발길이 닿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방문 전 그곳만의 스토리와 강점 등을 자세히 안다면 가게를 방문하는 데 거리낌이 없어진다. 자연스레 발길이 닿고, 자영업자는 매출이 오르고, 지역에서 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

  •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 ‘점검 또 점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 ‘점검 또 점검’

  • 한화사회봉사단, 13년째 현충원 묘역 정비 한화사회봉사단, 13년째 현충원 묘역 정비

  • ‘소중한 한 표’…장애인 유권자 투표체험 ‘소중한 한 표’…장애인 유권자 투표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