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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이 27일 '진화하는 감염병 대응전략' 세미나를 통해 전문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김연숙 단장)은 27일 오후 2시부터 유성구 라마다호텔에서 '진화하는 감염병,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송대섭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동물인플루엔자와 인수공토감염병에 대해 분석했다. 송 교수는 동물 인플루엔자의 지속적인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조류 인플루엔자(H5N1)의 포유류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유류에서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보고 사례는 총 55종으로, 최근 미국에서는 젖소에서 고병원성 H5N1 발생이 보고됐다.
송대섭 교수는 "저병원성부터 고병원 조류 인플루엔자 그리고 인수공통감염병과 그 반대의 역인수공통감염병까지 국내의 감염병까지 인플루엔자의 다양한 위협에 놓여 있다"라며 "다음 유행할 감염병이 무엇인지 아직 예단할 수 없으나,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은 한 덩어리로 묶여 있으며, 진단과 예방백신, 치료제에 대한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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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이 27일 대전 유성구 라마다호텔에서 '진화하는 감염병 대응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
이날 주제발표 뒤 김연숙 단장 주재로 지정토론을 통해 김윤아 충청권 질병대응센터 감염병대응과장과 김성민 세종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그리고 이경숙 대전시 중구보건소장과 강민규 대전 참사랑요양병원장이 과거 그리고 미래의 감염병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은 2020년 6월 출범해 코로나19를 겪을 때 대응과 환자 이송을 주도해 감염병 사태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김연숙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저희가 정책자료나 보고서 작성에 머물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감염병은 예측 어렵고 끊임 없이 변화하고 있으나, 지난 5년의 축적된 경험과 헌신으로 앞으로 발생한 감염병에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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