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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정겸)는 28일 본사 편집국 4층 회의실에서 5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진중길 계룡건설 상무, 연규양 대전교통공사 사장,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김정겸 충남대 총장, 방기봉 대덕산단관리공단 이사장, 김규식 선양소주 사장,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김흥수 기자 |
이날 회의에는 김정겸 충남대 총장과 김규식 선양소주 사장, 방기봉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연규양 대전교통공사 사장,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진중길 계룡건설 상무이사, 중도일보에서는 박태구 편집국장, 김의화 편집위원, 고미선 사회과학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정례회의 최대 화두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충청권 공약 이행 점검이었다.
김정겸 독자권익위원장(충남대 총장)은 "선거 이후 당선인의 공약 이행 여부를 꼼꼼히 챙기고, 지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의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성국 위원(대전관광공사 사장)도 "지역 언론 입장에서 지방선거보다 대선을 보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지만, 행정수도 및 대통령실 이전 등 핵심 지역공약은 날카롭게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일부 대선 후보의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은 표를 얻기 위한 것으로, 지역 언론이 적극 나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규양 위원(대전교통공사 사장)은 "대선 정국이어서겠지만, 여론조사 보도가 주요 지면을 차지하면서 일반기사들이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만큼, 지역 공약들을 꼼꼼히 챙겨 다뤄주면 지역 발전에 도움될 것"이라며 "이밖에 지역 대학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 등을 보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중길 위원(계룡건설 상무)도 "중도일보에서 후보별 충청권 공약을 분석했는데, 이젠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또 후보들이 수도권과 호남권을 자주 방문했는데, 충청권에는 얼마나 방문했는지 비교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태구 편집국장은 "대선 후보들의 지역공약들이 대부분 비슷해 ‘AI 짜깁기’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며 “당선 이후 공약 이행 여부를 꼼꼼하게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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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정겸)는 28일 본사 편집국 4층 회의실에서 5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김흥수 기자 |
김규식 위원(선양소주 사장)은 "대기업의 소주시장 점유율 확대로 중소기업의 위기가 심각하다"며 "중도일보가 대기업-중소기업 갈등 문제와 지역경제 발전 방안을 심층적으로 다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기봉 위원(대덕산단관리공단 이사장)도 "대덕테크노밸리 인근 먹자골목을 가보면 빈 테이블이 많아 자영업자들의 위기가 체감될 정도"라며 소상공인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방 위원은 대선 주요의제에 대해 "4.5일제, 주52시간제 도입에 대해선 반대 입장이지만, 정년연장은 국민연금 고갈 문제로 점진적으로 시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임금은 정부 주도로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스포츠와 경제를 엮은 콘텐츠가 신선했다는 호평과 함께 미담 기사를 지속 발굴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진중길 위원(계룡건설 상무)은 "한화이글스가 18경기 연속 홈 매진으로 KBO 신기록을 세웠고, 대전하나시티즌이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는 성과와 지역 기업들의 시가총액 또는 대전 2호선 트램 등과 엮어 보도했다"면서 "또 동구 가족센터에서 한국어 강사에게 제자들이 편지를 보내는 등 스승의 날과 다문화 가정을 엮어 보도한 점 등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김정겸 위원장(충남대 총장)도 "이번 주 월요일자로 보도된 환수문화유산 기념박물관을 찾은 앤드류 김·라완규 부부 기사의 경우, 자신들이 수집한 문화유산을 기증해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행·미담 기사를 지역에 널리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태구 편집국장은 "오늘 위원님들이 주신 의견처럼 지역공약 이행 점검 및 실현 가능성, 지역 경제 위기 상황 등을 꼼꼼히 살펴보겠다"며 이날 회의를 마무리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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