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드론 시험비행장’ 조성 도전장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드론 시험비행장’ 조성 도전장

  • 승인 2017-04-30 17:00
  • 신문게재 2017-05-01 4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드론 연합뉴스 자료사진
▲ 드론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국토청에 하천부지 점용허가 신청…이르면 이달중 결론

서울항공청서 공역허가도 받아야…최종 관문통과여부 관심



대전시가 ‘드론 시험비행장’ 조성을 위한 관문 통과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임에도 대전 도시 전체가 비행금지구역으로 묶여 있어 시험비행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4월초 ‘드론 시험비행장’확보를 위해 해당 부지 점용허가 신청서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제출했다.

대전국토청에 점용허가를 낸 이유는 부지가 갑천변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번 드론 시험비행장은 동호인의 레저활동보다는 기업들의 상업용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상업용 드론은 미션 수행 여부가 관건이다. 미션 수행을 위해선 드론의 체공시간, 속도, 바람 저항 등의 테스트가 필수적인데, 이를 시험하기 위한 장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대전에는 드론 개발업체 7곳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드론 시험비행장 규모는 축구경기장 하나의 크기로, 활주로와 멀티콥터 수직이착륙 시설, 수리 및 휴식공간시설 등을 조성한다.

드론 시험비행장은 기업은 동호인이 함께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후보지는 도심에서 떨어져 보안문제를 해결하고 시야 확보가 가능한 갑천 부지로 잡았다. 이곳은 주변도로가 없어 안전사고 측면에서도 적절한 것으로 시는 검토했다.

대전국토청의 하천부지 점용허가는 이르면 이달 중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점 검토사항은 하천 오염 여부로, 시는 큰 문제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당 부지 점용허가가 나오면 드론을 날릴 수 있도록 허가받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공역 허가는 서울지방항공청 소관 업무다.

땅은 대전국토청이, 하늘은 서울지방항공청으로 허가 절차가 이원화돼 있다.

시 관계자는 “공역 비행금지구역 대상지역은 표시가 돼 있는데, 그 밖이어서 공역 허가받는 것은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시는 공역 허가가 나오는대로 드론 시험비행장 조성을 위한 공사 발주에 돌입한다.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9~10월 사이 드론 시험비행장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드론 시험비행장 운영을 누구에게 맡기느냐도 검토 대상이다.

부지 관리는 시가 직접 맡고, 운영은 대전테크노파크와 드론협회 한 곳에 위탁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과 울산도 하천변에 드론 시험비행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큰 제약이 없을 것으로 보지만, 섣불리 예견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2.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3.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4. 당진읍성광장, 주민 손으로 활짝 펴다!
  5.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