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고등학교 무상교육 '입학금 면제 외 자체계획 없어'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지역 고등학교 무상교육 '입학금 면제 외 자체계획 없어'

  • 승인 2018-02-21 10:27
  • 우창희 기자우창희 기자
824257318
게티이미지뱅크
대전교육청이 단계적(2022년) 고교무상교육에 대한 자체계획에 손을 놓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교육분야 중 초·중등 무상교육과 함께 고교무상교육을 주요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올해부터 무상교육 도입을 준비해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현행 초·중등 교육법상 고등학교는 무상교육이 아니기에 법적근거를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에 비해 대전교육청은 생색내기식 지원에만 그치고 있다. 2018학년도 입학금 면제와 수업료 동결 외 2019학년부터 고교무상교육 실시를 위한 단계적 계획을 수립하는 등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어서다. 올해 입학금 면제로 지원된 예산은 2억3천7백만원이다. 학부모는 1인당 1만6000원의 입학금(공·사립 고교 59개교, 1만5000명)이 면제받았을 뿐이다. 학교장이 수업료를 자율 책정하는 사립예술고, 자율형사립고등학교는 입학금 면제에서도 제외되었다. 수업료는 지난해와 같은 금액으로 동결했다. 연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수업료는 일반고(특목고, 자율형 공립고 포함) 140만400원, 특성화고는 135만9600원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고교무상교육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입학금 면제 외 지원은 예산문제로 논의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체 계획안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 정 씨(서구 가수원동)은 "서민가정을 위해 초·중등과 같이 고교무상교육이 빠른 기간에 지원되길 희망한다"며 "대전교육청이 의지를 갖고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올해부터 고교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하고 있어 대조된다. 사업비 총 1조89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셋째 아이 이상이 있는 다자녀 가정의 경우 모든 아이들에게 급식비, 공교육비를 지원해 교육비 걱정 없이 공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창희 기자 jdnews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2.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3.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4.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5. 보완수사 존폐 기로… 검찰청 폐지안에 대전지검 긴장
  1. 충남세종농협, 하반기 '채권관리 역량강화교육'
  2.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하이브리드 회계&행정 사무원 과정' 일자리 협력망 회의
  3. 교수들도 수도권행…이공·자연계열 교원 지역대학 이탈 '심각'
  4. 배태민 KIRD 원장 취임 2주년 간담회 "교육 대상 대폭 확장 중"
  5. OECD 교육지표 엇갈린 평가… 교육부 "지출·여건 개선"-교총 "과밀·처우 열악"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실패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 목표를 세웠다. 지정된 산업단지는 891만㎡로 4곳이다. 조성을 마친 신동·둔곡과 대덕,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2028년 예정)과 원촌(2030년 예정) 산단이다. 지정된 특화단지는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부터 산업단지..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가 세제 개편안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도 함께 들썩이는 상황으로, 국내 증시 훈풍 분위기와 함께 대전 상장사들의 성장세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째를 맞은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 찍으며 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 견인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