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대표적인 스포츠 야구…무리하면 '부상 위험'

  • 문화
  • 건강/의료

봄의 대표적인 스포츠 야구…무리하면 '부상 위험'

과도한 어깨 회전으로 '어깨충돌증후군' 발생
"사용을 줄이면 증세 호전…조기 치료 중요"

  • 승인 2018-03-11 10:33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야구
'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스포츠, 바로 야구다. 국내 프로야구가 개막(24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동호인들과 야구를 시작하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에 운동을 받아들일 시간조차 주지 않고, 날씨가 좋다고 해서 무리하면 부상을 당한다.

11일 재활의학과 전문의 등에 따르면 야구는 공을 던지고 받거나 배트를 휘두르며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으로 갑자기 무리하게 하면 부상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어깨는 우리 몸 중에서 운동범위가 가장 넓어 거의 모든 방향으로 움직임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불안정하다.



어깨 근력강화 운동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공을 있는 힘껏 던지거나 스윙을 하게 되면 과도한 어깨 회전으로 어깨 힘줄에 무리가 전해져 '어깨충돌증후군'이 나타나기 쉽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팔의 위쪽 뼈인 상완골 사이가 좁아지면서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어깨 힘줄이라 부르는 회전근개가 충돌하며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깨 관절이 건강할 때는 견봉과 어깨 근육 사이의 여유가 충분하지만, 나이가 들어 근력이 약해지거나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어깨를 사용한 경우 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한다.

통증은 낮보다 밤에 심한 경우가 많고, 잠결에 무의식적으로 아픈 쪽으로 돌아누우면 통증이 느껴져 수시로 잠에서 깨기도 한다.

야구처럼 어깨 사용이 많은 운동을 할 때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힘줄과 인대의 유연성을 늘려 추가적인 손상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종엽 교수는 "어깨충돌증후군은 전형적인 과사용 증후군이므로, 어깨 사용을 줄이면 어느 정도 증세가 나아지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3.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4.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5.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1.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2.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3.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4. '세종교육 대토론회' 정책 아이디어 183개 제안
  5. ‘몸짱을 위해’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