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만땅] 항렬 돌림자와 한문이름도 시대변화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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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만땅] 항렬 돌림자와 한문이름도 시대변화에 따라

[원종문의 오복만땅] 122. 이름과 한자

  • 승인 2018-12-02 10:38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게티
게티 이미지 뱅크
서기 1443년에 세종임금이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1446년 10월 9일에 훈민정음을 반포하기 전에는 우리 민족은 수천 년 동안을 한자(漢字)를 쓰면서 살아왔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한자도 여러 글자가 있으나 한자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만들어져서 우리나라로 전해지게 되었는데 한자를 수천 년 동안 사용하다 보니 우리가 쓰는 용어의 대부분이 한자어이다,

산천, 강산, 국가, 국토, 부모, 자손, 부자, 권력, 성공, 대부분의 말들이 한자어 이고 순 우리말은 여울, 봄, 가을, 이슬, 구름, 방울, 무늬, 이런 말들은 한자어가 아닌 우리말이다. 한자는 글자 수가 무려 십만 글자도 넘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우리말 '보들보들하고 뽀 오얀 아기의 살결' 이런 순수 우리말은 한자로 표기할 수 없다.

이 말을 한자어로 표기하자면 유연(柔軟)한 백색(白色)의 유아피부(幼兒皮膚)로 쓴다.

어머니 아버지 는 우리말이이고 부모(父母)는 한자어인데 우리나라는 이 두 가지를 다 사용한다. 우리나라의 성씨는 대부분 한자를 쓰고 있으며 요즈음 외국에서 귀화한 성씨 중에는 한자가 아닌 성씨도 간혹 있다.

이름도 대부분 한자와 한글을 같이 살펴서 이름을 짓지만 성씨는 한자 성씨를 쓰고 이름은 한글 우리말 이름을 짓기도 한다. 김 아름, 최 이슬, 박 슬기, 이 하나, 강 초롱, 오 맑음, 이런 이름들이 한글 한자 혼합형 이름이다.

우리나라는 한글과 한자를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력서 나 주민 등록증, 여권 등에 이름을 적을 때 한글로 이름을 적는 난이 있고 한자로 이름을 적는 난이 있는데 한글 한자 혼합형 이름은 한자로 적는 난에도 "金 아름" "崔 이슬" "朴 슬기" 라고 적어서 성씨는 한자로 적고 이름은 한글로 적는다.

성씨가 대부분 한자 성씨이기 때문에 이름도 대부분 한자로 이름을 짓는 것이며, 예전에는 이름 중에 한 글자를 형제들이 공통으로 쓰는 항렬 돌림자를 대부분 사용하였으나 항렬 돌림자에 대한 인식은 점차 사라져서 요즘은 열에 아홉은 항렬 돌림자는 무시하고 타고난 운기에 잘 맞게 좋은 이름만 지어달라고 요청한다.

우리나라에서 한자는 한글전용 유행이 발생하면서 예전에 대부분 한자로 쓰던 신문들이 한글로 신문을 발행하고, 초등학교 교재에서도 한자가 아주 많이 나왔는데 이제는 한자가 사라지기도 했으나 오히려 한자사용은 점차 늘어나서 몇 년 전만해도 대법원에서 인명용 한자로 고시한 한자가 5187자에서 3000 자가 더 늘어나 8187 글자를 이름에 사용하라고 고시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이름을 지을 때 사용할 수 없는 글자가 5,000자가 넘으며 실제 이름을 지응 때 사용할 수 있는 글자는 많지 않으며, 뜻이 매우 좋고 글자 획수도 많지 않은 좋은 글자가 대법원 인명용 한자에 등록되지 않아 이름에 사용하지 못하는 글자도 많다.

한자로 이름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대목은 글자의 뜻과, 글자의, 오행과, 글자의 획수 이 세 가지다. 한글이나 영어는 소리글자이지만 한자는 뜻글자이기 때문에 그 글자가 지니고 있는 뜻은 매우 중요하다.

같은 발음의 부자라도 "父子"는 아버지와 아들 이고, "富者"는 돈이 많은 사람으로 뜻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오행(五行)은 사물의 특성을 다섯 가지로 분류하는데 불화(火)자는 불이라는 뜻의 글자이기 때문에, 물수(水)자를 만나면 물은 불을 꺼지게 하여 불이 소멸되거나 쇠약해지는 뜻이 되고, 나무목(木)이 있으면 나무는(木) 물(水)을 흡수해 성장하고, 성장한 나무(木)는 불(火)를 잘 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생관계를 이루게 된다.

한자로 이름을 지을 때는 이처럼 글자 상호간의 상생관계 상극관계를 살펴서 이름을 짓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글자의 오행은 시중에서 사주팔자라고 하는 태어난 생년월일시 에 따라서 넘치고 해로운 오행의 글자는 피하고, 부족하고 필요한 오행의 글자로 이름을 짓는 것을 필수 조건으로 한다.

이렇게 하여 뜻이 좋고, 글자의 오행이 서로 상생으로 잘 맞으며, 타고난 선천 사주운기와 잘 맞는 오행의 글자로 이름을 지어도 글자의 획수가 문제로 남계 된다.

운수가 좋다거나 재수가 없다거나 망할 수 있다거나 구설수가 있다거나 모두 수를 말하게 되는데 우주만물이 수로 이루어져 있고 수가 아닌 것이 없으며, 모든 수에는 각각의 수마다 길한 수가 있고 흉한 수가 있어 이름을 지을 때 수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한자의 획수는 일반인이 쓰는 글자획수와 이름 작명에서 쓰는 획수가 다른 글자가 많이 있어 획수를 잘못 쓰는 이름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육(陸)자는 쓸 때는 11획이지만 이름을 지을 때는 16획으로 써야 옳으며 七자나 九자는 쓸 때는 2획이지만 이름에서는 七자는 7획으로 쓰며, 九자는 9획으로 쓰는 것이다. 글자의 획수를 두 글자씩 더한 수와 성명의 글자 획수를 모두 더한 수

가 흉한지 길한지를 살피고, 획수를 나누어 주역으로 역상을 살피며 파자법도 참고해야 하고, 어조사에 해당되는 글자는 이름에 쓰지 않는 것이 옳다.

이제 끝마무리를 해야 하는 12월, 다가오는 황금돼지띠 해 기해년이 기다려진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명인철학관-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사단법인 한국작명가협회 부회장 겸 대전지부 지부장,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뇌교육대학원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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