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동조합 당진 집배원 사망에 '인력증원', '주5일제'요구

  • 사회/교육

우정노동조합 당진 집배원 사망에 '인력증원', '주5일제'요구

  • 승인 2019-06-20 17:38
  • 신문게재 2019-06-21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집배원수정
전국우정노동조합은 당진우체국 소속 집배원 강모 씨의 사망과 관련해 '집배원 인력증원'을 촉구했다.

강한 업무 강도로 인한 과로가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인력 증원과 주5일제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전국우정노동조합은 고인 강 씨의 빈소가 마련된 대전 한국병원장례식장에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는 완전한 주 5일제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며 "집배원 죽음의 행렬을 멈추려면 인력증원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당진에서 동료인 강 씨가 자택에서 홀로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고, 부검 결과 사망원인은 뇌출혈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장시간 중노동에 시달리는 구조 속에서 강 씨가 담당했던 배달구역은 결원이 발생했을 때 나머지 집배원이 일을 메꾸는 '겸배'까지 일상화 됐던 곳이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겸배 근무는 집배원을 사지로 몰아넣는 행동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올 상반기가 채 지나기도 전에 전국에서 9명의 집배원이 과로 등으로 숨졌다며 근무개선이 첫 번째로 이뤄져야 한다고 노조는 목소리를 높였다.

집배원이 숨지는 사건이 다발적으로 생기면서 노조는 우정사업본부 측에 인력증원 등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들은 "과로사로 사망하며 사회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우정사업본부는 '돈이 없다'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인력증원'과 '주 5일제'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우정사업본부와 정부에게 엄중하게 경고한다"며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집배원의 간절한 외침을 계속해서 저버린다면 우정사업 역사상 처음으로 7월 9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이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물류대란은 전적으로 우정사업본부와 정부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수청 예산 순위도 밀린 대전… 세종 임시청사 장기화 우려
  2. [통(通)하는 충남, 시험대 선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통 리더십] ③ 혁신도시의 완성을 향한 공공기관 및 산단 유치
  3. 방학 중 돌봄 공백 커지나…대전 교육공무직노조 총파업 예고
  4. 충남대병원 보수공사 기간 제1주차장 폐쇄…가뜩이나 혼잡한데 환자 불편예상
  5. 특허법원, 한남대·충북대와 지식재산 재판 현안 논의
  1. "토큰부터 무선충전 전기버스까지" 특구1번 오창수 기사 본 '창밖'
  2. 농어촌 기본소득, 청양군에 불어온 활력의 바람
  3. 대전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둔산 2곳·송촌 1곳 '낙점'
  4. [춘하추동] 기후위기 시대, 폭염 대응의 새로운 기준
  5. 민주노총대전본부, 폭염감시단 발족...차별 없는 폭염 대책 전면 적용촉구

헤드라인 뉴스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도시의 기억은 결국 사람과 장소에 남는다. 대전에도 지역 문학사의 흐름을 이어온 문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지만, 정작 그 자취는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채 멀어지고 있다. 묘역은 찾기 어렵고, 생가는 사라졌으며,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기리려는 노력은 행정의 체계적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보는 '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기획을 통해 대전 문학유산 보존의 현주소와 지역 문화 행정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르포] 산길 끝 김호연재 묘역, 문학관 논의도 길 잃었다 ② 주차장이 된..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에 신청 구역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일부 구역은 결과를 수용하고 2차 공모 준비에 나섰지만, 자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예상했던 구역은 평가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검토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15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선도지구 공모에는 둔산지구 9곳과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신청했다. 1차 선도지구 공모 결과 총 3개 구역이 선정됐다. 둔산지구에서는 13구역(크로바·목련)·14구역(한가람·공작)이, 송촌지구는 6구역(보람·삼익소월)이 이름을 올렸다. 반..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열리는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지방주도 성장을 위한 다양한 우대 정책과 지원 방안들이 쏟아졌다. 재정경제부는 재정과 금융·세제·규제·기술·인재·인프라 등 7대 패키지를, 국세청은 지역기업 세무조사 유예 등을, 조달청은 비수도권 기업의 수주기회 확대와 판로 지원, 관세청은 권역별 첨단산업 집중 지원 등을 내놨다. 국가데이터처는 지역 관련 정보통계를 확충하고, 금융위원회는 지방금융 격차 해소에 나선다. 이 대통령 주재로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 첫날, 재경부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국가데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