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브라질 콤비 출동! 반등 기회 잡는다.

  • 스포츠
  • 축구

대전시티즌 브라질 콤비 출동! 반등 기회 잡는다.

  • 승인 2019-07-26 09:29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키쭈_아산
대전시티즌이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21라운드 아산무궁화FC와 홈경기를 치른다.
골 감각을 되찾은 키쭈와 브라질 콤비의 가세로 대전시티즌이 반등의 날개를 폈다.

대전시티즌은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21라운드 아산무궁화FC와 홈경기를 치른다.



대전에 지난 수원FC전은 아쉬움이었다. 전반 4분 키쭈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내리 2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31분엔 박수일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막판 상대의 세트피스를 막지 못해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그래도 희망은 봤다. 대전은 박수일의 동점골이 터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흥실 감독도 "홈팬들 앞에서 정말 이기고 싶었다. 선수들이 그 의지를 보여줬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만족스러웠다."라며 선수들의 달라진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2골을 만들어낸 공격력도 의미 있었다. 대전은 지난 3월 전남드래곤즈 원정(1-3 승) 이후 극심한 골 가뭄에 허덕였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추가득점이 나오지 않아 비기거나 지는 경기가 대수였다. 이번 수원FC전에선 18경기 만에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만들어내며 골 가뭄에서 탈출했음을 알렸다.

키쭈도 득점 감각이 살아났다. 시즌 초반 부상 이후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키쭈가 5월 서울이랜드FC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골 맛을 봤다. 페널티킥 골로 감각을 살린 키쭈는 전반 37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비록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지만, 슈팅과 골까지 이어지는 움직임은 완벽함에 가까웠다.

키쭈를 지원해줄 조력자도 찾았다. 여름 내내 공격수 영입에 신중을 기했던 대전은 브라질 출신 하마조치와 안토니오를 동시에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하마조치는 193cm의 장신 공격수로 최전방에서 강력한 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토니오 역시 185cm의 건장한 체격에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까지 갖춰 대전 공격에 다양성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새로 합류한 국내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지난 수원FC전에서 박민규, 이인규, 김찬 등 세 명의 선수가 대전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신고했다. 일주일의 주어진 시간 동안 기존 선수들과 조직력 맞추기에 열중했고, 이제는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는 평이다. 이흥실 감독도 "세 명의 선수가 첫 경기에서 제 역할을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김태현도 준비를 마쳤다. 하나 된 대전으로 아산전 승리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아산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대전은 지난 시즌 아산과 전적에서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하며 아산 천적의 면모를 발휘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2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경기력만큼은 아산은 괴롭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은 작년의 기억을 되살려, 아산을 상대로 또 다른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2.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3.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4.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5.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1.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2.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3.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4.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5.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헤드라인 뉴스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국 거점국립대 9곳 모두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재정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예상과 달리 평가에 따라 일부 대학에 예산을 몰아주거나 차등 지원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여기에 일반 국립대와 사립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까지 속출하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전날인 18일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한 '국립대학 육성' 사업비 심사를 보류한 것으로..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