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人]신임 방통위원장에 한상혁 변호사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충청人]신임 방통위원장에 한상혁 변호사

1년만에 대전 충남 출신 첫 장관급 인사 내정
대전고 59회 졸업, 나경수 변호사와 친구 "합리적이고 대인관계 좋다"
1992년 관권 선거 폭로한 한준수 전 연기군수가 부친

  • 승인 2019-08-09 12:06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한상혁
한상혁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문재인정부 들어 대전· 충남 출신 장관급 인사가 1년여만에 나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지난해 8월 9일 임명된 이래 그간 대전· 충남 장관은 단 1명도 발탁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의 집권 3년 차 개각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상혁(58)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청양이 고향이고 대전고(59회)를 나와 고려대 법대를 들어간 후 언론시민운동 현장에서 활동해온 진보 성향 변호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방송 및 종편·보도PP 정책, 방송통신사업자의 금지행위 조사·제재,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정책 수립·시행, 개인정보보호정책 수립·시행 및 불법유해정보 유통방지, 방송광고, 편성 및 평가정책 수립·시행, 미디어 다양성 정책 등을 관할하는 행정기관이다.




인사 발표 후 여당의 관권·금권 선거를 폭로했던 한준수 전 연기군수(29대)가 그의 부친이라는 점이 다시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전 군수는 1992년 여당인 민자당 후보의 관권· 금권 선거를 폭로해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여당을 탈당하고 중립내각을 출범시키는 계기가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2009년 8월 30일 제14대 국회의원 선거가 관권 부정선거로 치러졌다는 사실을 폭로했다가 파면된 한 전 군수에 대한 파면 처분이 정당하다는 취지로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려 법적으로 명예 회복을 찾지는 못했다.

한 변호사는 전두환 정권 초기 고려대에 입학해 1학년 때 강제징집을 당했고, 복학한 뒤 1986년에 민주헌법쟁취 노동자투쟁위원회 결성사건으로 투옥돼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1989년 대학 졸업 후 보험회사에 다닌 한 후보자는 부친의 양심선언 이후 당시 민주당 의원이었던 이상수 변호사 등과 함께 법정 싸움을 벌이다 이 전 의원 권유로 1995년 회사를 그만두고 사법시험을 준비해 1998년 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늦깎이 변호사가 됐다.

법무법인 정세에서 일하면서 1997년 당시 이학수 삼성그룹 비서실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의 대화가 담긴 옛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내부 문건을 MBC가 실명으로 보도한 '삼성 X파일 사건'의 MBC 측 소송대리인을 맡아 이름을 널리 알렸다.

대전고 동기인 나경수 변호사는 "합리적이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며 "학교 시절 가깝게 지냈다"고 말했다.

고교 동기로는 나 변호사와 전우홍 교육부 학생지원국장, 더블유피부과 조성환 원장 등이 있다.

▲1961년생 ▲고려대 법학 학사 ▲중앙대 언론학 석사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T&G '제17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출품작 공모
  2. 천안법원, 음주운전 집유 선고 전력 40대 남성 ‘징역형’
  3. 신용보증기금, '대장~홍대 광역철도 사업' 7000억 원 규모 보증 지원
  4.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5. 서철모 서구청장, 릴레이 캠페인으로 인구문제 관심 호소
  1. 대전 둔산동서 음주운전으로 행인 3명 친 20대 검거
  2.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서 가정의 달 선물 알아볼까
  3.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4. 남서울대, '산학협력 글로벌 K-스마트팜 포럼'개최
  5. "금강수계기금 운영 미흡 목표수질 미달, 지자체 중심 기금 개선을"

헤드라인 뉴스


국민이 보는 지역균형발전… `지방 생활 인프라 확충` 가장 필요

국민이 보는 지역균형발전… '지방 생활 인프라 확충' 가장 필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선 '지방 생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지역균형발전에 가장 필요한 1순위 대책으로는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확충'이 꼽혔다. 3일 국토연구원이 '도로정책브리프'로 발표한 국토정책 이슈 발굴 일반국민 인식 조사에 따른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5년 1월 21~24일까지 진행했고, 표본 크기는 1000명으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69세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을 묻는 1순위 답변으로는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확충'이 27...

`벼락 맞을 확률` 높아졌다…기후변화에 장마철 낙뢰 급증
'벼락 맞을 확률' 높아졌다…기후변화에 장마철 낙뢰 급증

지난해 대전 지역에 떨어진 벼락(낙뢰)만 1200회에 달하는 가운데, 전년보다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낙뢰가 잦아지면서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낙뢰 사고 환자도 잇달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기상청 '2024년 낙뢰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지역에서 관측된 연간 낙뢰 횟수는 총 1234회다. 앞서 2021년 382회, 2022년 121회, 2023년 270회 낙뢰가 관측된 것과 비교했을 때 급증했다. 1㎢당 낙뢰횟수는 2.29회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같은 해 충남에서도 전년(3495회)에 약 5배..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대청호 오백리길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대청호 오백리길 ‘명상정원’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됐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국내외로 여행계획을 잡았거나 지역의 축제 및 유명 관광지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에 반해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싫어해 여유롭고 한가하게 쉴 수 있는 곳, 유유자적 산책하며 휴일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곳이 있다. 바로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에 위치한 명상정원이다. 명상정원은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인 호반낭만길을 지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내비게이션에 명상정원 한터주차장을 검색하면 된다. 주차장에서는 나무데크를 따라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