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에 금품 요구 박범계 의원 측근들 항소심에서도 모두 실형

  • 사회/교육

예비후보에 금품 요구 박범계 의원 측근들 항소심에서도 모두 실형

박범계 전 비서관 변재형 씨 징역 1년 6월서 1년 4월로 감형
전문학 前 의원 변 씨와 공모혐의 인정으로 1년 6월로 늘어
변재형 씨에게 돈 건넨 방차석 의원은 당선무효형 '유지'

  • 승인 2019-08-22 15:16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판사
김소연 대전시의원과 방차석 서구의원에게 금품을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구을) 국회의원의 측근들이 항소심에서도 모두 실형을 받았다.

박범계 의원의 전 비서관에게 차명계좌를 통해 금품을 전달한 방차석 서구의원은 당선 무효형을 받았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전지원)는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서구을) 국회의원의 전 비서관인 변재형 씨에게 징역 1년 4월, 추징금 2070만 7040원을, 전문학 전 의원에겐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변재형 씨는 원심보다 형량이 2개월 감형된 반면, 박범계 의원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전문학 전 의원은 오히려 6개월이 늘었다. 법원은 또 변재형 씨에게 금품을 건넨 방차석 의원에게 원심과 같은 당선무효형인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변재형 씨가 김소연·방차석 의원에게 각 1억과 5000만원을 요구할 당시 전문학 전 의원의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동안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김소연 의원과 변재형 씨의 진술이 일관되고, 항소심에 들어 추가로 제시된 녹취서를 종합했을 때 둘의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또 전문학 의원이 변재형 씨에게 1억원을 받아오라고 지시했을 때 변재형 씨가 수차례에 걸쳐 돈을 요구한 부분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변재형 씨는 전문학 전 의원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반면, 전문학 전 의원은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다.

재판부는 변재형 씨가 금품을 요구할 당시 집요하고 계획적이었던 점과 범행 가담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봤다. 또 전문학 전 의원에겐 전면에 나서지 않고 변재형 씨를 통해 지시한 점과 실제 경제적 이익은 없었으나 변재형 씨가 방차석 서구의원으로부터 3950만원을 받도록 한 점 등을 엄하게 판단했다.

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방차석 의원에겐 금액은 많지 않지만 직접 돈을 건네는 등 범행에 가담한 점 등을 살펴볼 때 원심의 양형이 무겁다 볼 수 없어 항소를 기각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수청 예산 순위도 밀린 대전… 세종 임시청사 장기화 우려
  2. [통(通)하는 충남, 시험대 선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통 리더십] ③ 혁신도시의 완성을 향한 공공기관 및 산단 유치
  3. 방학 중 돌봄 공백 커지나…대전 교육공무직노조 총파업 예고
  4. 충남대병원 보수공사 기간 제1주차장 폐쇄…가뜩이나 혼잡한데 환자 불편예상
  5. 특허법원, 한남대·충북대와 지식재산 재판 현안 논의
  1. "토큰부터 무선충전 전기버스까지" 특구1번 오창수 기사 본 '창밖'
  2. 농어촌 기본소득, 청양군에 불어온 활력의 바람
  3. 대전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둔산 2곳·송촌 1곳 '낙점'
  4. [춘하추동] 기후위기 시대, 폭염 대응의 새로운 기준
  5. 민주노총대전본부, 폭염감시단 발족...차별 없는 폭염 대책 전면 적용촉구

헤드라인 뉴스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도시의 기억은 결국 사람과 장소에 남는다. 대전에도 지역 문학사의 흐름을 이어온 문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지만, 정작 그 자취는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채 멀어지고 있다. 묘역은 찾기 어렵고, 생가는 사라졌으며,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기리려는 노력은 행정의 체계적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보는 '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기획을 통해 대전 문학유산 보존의 현주소와 지역 문화 행정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르포] 산길 끝 김호연재 묘역, 문학관 논의도 길 잃었다 ② 주차장이 된..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에 신청 구역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일부 구역은 결과를 수용하고 2차 공모 준비에 나섰지만, 자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예상했던 구역은 평가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검토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15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선도지구 공모에는 둔산지구 9곳과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신청했다. 1차 선도지구 공모 결과 총 3개 구역이 선정됐다. 둔산지구에서는 13구역(크로바·목련)·14구역(한가람·공작)이, 송촌지구는 6구역(보람·삼익소월)이 이름을 올렸다. 반..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열리는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지방주도 성장을 위한 다양한 우대 정책과 지원 방안들이 쏟아졌다. 재정경제부는 재정과 금융·세제·규제·기술·인재·인프라 등 7대 패키지를, 국세청은 지역기업 세무조사 유예 등을, 조달청은 비수도권 기업의 수주기회 확대와 판로 지원, 관세청은 권역별 첨단산업 집중 지원 등을 내놨다. 국가데이터처는 지역 관련 정보통계를 확충하고, 금융위원회는 지방금융 격차 해소에 나선다. 이 대통령 주재로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 첫날, 재경부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국가데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