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10대 청소년, 독감 백신 안 맞는다"

  • 문화
  • 건강/의료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10대 청소년, 독감 백신 안 맞는다"

15~18세 청소년 5명 중 1명만 독감 백신 접종
지역사회 독감 확산 감염원 될 우려

  • 승인 2019-11-17 10:53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독감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영유아와 노인뿐만 아니라 단체생활을 하는 10대 청소년도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현재 정부에서는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과 임신부에게 독감 백신 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17일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13~18세 청소년은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고 또래와 자주 어울리기 때문에 독감과 같은 감염병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 13~18세 청소년은 독감 발병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편이다. 지난해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51주(12월 16~22일) 당시 13~18세 의사환자는 1000명당 166.5명으로 가장 많았다. 7~12세가 그다음이었다.



그러나 이들 연령대는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아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독감 예방접종률은 1~5세 77.3%, 6~11세 60.4%, 12~14세 44.9%, 15~18세 18.9%, 19~29세 15.9%, 30~39세 33.9%, 40~49세 24.1%, 50~59세 30.2%, 60~69세 59.4%, 70세 이상 88%였다. 15~18세 청소년은 5명 중 1명 미만이 독감 예방접종을 완료한 셈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도 독감 예방을 위해 백신을 접종하는 게 권고된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집단생활로 인한 독감 유행 방지를 위해 접종이 권장되는 대상자'로 '생후 60개월~18세 소아 청소년'을 꼽았다.

독감은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다르므로 작년에 백신을 맞았더라도 올해 또다시 맞아야 한다. 독감 백신은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늦어도 11월까지는 접종을 마치는 게 좋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백신 예방접종률이 낮은 청소년이 가족이나 지역사회에서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고령자에게 독감을 전파하는 감염원이 될 수 있다"면서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청소년 역시 독감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3.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4.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5.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1.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2.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3.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4.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5.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헤드라인 뉴스


區마다 반려동물놀이터 만든 대전…이용자 10명 남짓 실효성 논란

區마다 반려동물놀이터 만든 대전…이용자 10명 남짓 실효성 논란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자치구별 한 곳씩 조성했다고 홍보해 온 반려동물놀이터가 실제 이용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시설에선 고객 니즈를 고려하지 않은 예약제가 발목을 잡았고, 대부분이 야외 공간에 그쳐 날씨와 계절적 변수를 고려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개장 이후 시설 활성화를 위한 홍보·프로그램 운영이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1일 취재에 따르면,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 놀이터 이용자 수가 평일 평균 10명 미만, 주말 역시 10명 대에서 100명대까지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마지막 지역 예선전인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 퀴즈왕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학생이 차지하면서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논산시와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논산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논산 동성초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하자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력을 발휘해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SNS에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정황이 확인돼 대통령실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틱톡(TikTok), 엑스(X) 등 SNS 플랫폼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확인돼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가짜 계정들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성명을 기재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으며, 단순 사칭을 넘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