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 압축된 대전체육회장 후보 지지층 관심증폭

  • 스포츠
  • 스포츠종합

3파전 압축된 대전체육회장 후보 지지층 관심증폭

양길모 체육계 유일인사 탄탄한 지지층 자신감
이승찬 지역사회 지속공헌 허태정 시장 복심?
손영화 대전체육 컨트롤타워 박일순과 인연 주목

  • 승인 2019-11-18 16:38
  • 수정 2019-11-22 10:38
  • 신문게재 2019-11-19 3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대전 체육회장 후보군
사진 왼쪽부터 '체육계' 양길모 전 대전복싱연맹회장, '경제계'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 '교육계' 손영화 행촌학원(대전 동산중·고) 이사장.
대전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3파전 양상으로 짜여진 가운데 후보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이들의 지지층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동안 체육인들끼리의 이른바 '카르텔'이나 체육이 정치권 등 지방권력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해왔던 점을 감안해 'A후보는 어느 쪽에서 밀어준다더라', 'B는 누구 사람이다'라는 식의 억측이 있다'라는 하마평이 난무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체육계가 단독 후보를 내세워 한발 앞서 나가는 것으로 비치지만, 경제계와 교육계의 보이지 않는 힘의 논리가 작용할 것으로 보여 누구도 섣불리 결과를 장담키 어려운 예측불허의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대전시체육회는 지난 16일 대전 체육 시장에 출마할 입후보자 사퇴서 접수를 마감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내년 1월 15일 치러지는 선거에는 '체육계' 양길모 전 대전복싱연맹회장, '경제계'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 '교육계' 손영화 행촌학원(대전 동산중·고) 이사장이 각각 현직을 사퇴하면서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섰다.

본격적인 선거전 돌입에 앞서 내년 1월 4~5일 후보자 정식 등록이 남아 있지만, 각 후보들은 이미 지지층 확보에 대한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저마다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먼저 양길모 전 대전복싱연맹회장은 지난 2월 출범한 '대전체육단체협의회' 회원들의 지지를 얻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여 년간 대전체육에 몸을 담으며 오랜 기간 체육인과의 호흡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체육단체협의회 출범 과정에서 지역 체육인과 불거진 갈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경제계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큰 이승찬 사장은 지역의 대표 향토기업 수장으로 그동안 체육 발전에 공헌한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7월 '2019 갑천수상스포츠 페스티벌' 성공 개최를 위해 체육발전기금 5000만 원을 후원하는 등 허태정 시장이 회장으로 있는 시체육회에 그동안 꾸준히 기여해 왔다. 이같은 점 때문에 이번 선거 출마 후보군 가운데 허태정 시장의 복심(腹心)에서 가장 가까운 인물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유력 회장 후보로 거론되지만, 정치와 체육 분리 목적의 법 취지와 다른 행보가 다소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나온다

손영화 행촌학원 이사장은 사실상 대전 체육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박일순 시체육회 사무처장과의 인연이 주목받는다. 손 이사장은 전국 탁구명문인 동산중과 동산고를 운영하고 있다. 박 처장은 시 체육회로 오기 전 대전시 탁구협회장을 역임한 전력이 있다. 또 이들은 개인적으로 친구지간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 이사장은 박일순 처장이 선거 불출마 선언하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이들이 이심전심(以心傳心) 통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첫 민선 체육회장은 막강한 돈과 명예가 아닌 대전 체육 발전을 위해 향후 10년, 아니 30년을 내다봐야 하는 인물이 돼야 한다"면서 "특히 전국에서 치러지는 민간 체육회장 선거라는 점에서 금품선거 등이 아닌 공정하고 깨끗하게 선가가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입+] 종로학원 2026 수능 가채점 정시 분석… 서연고 경영 280점대, 의대는 290점 안팎
  2. 세종시 어린이들의 '가족 사랑' 그림...최종 수상자는
  3. 초록우산 박미애 본부장, '시낭송 상금' 100만 원 기부 귀감
  4. 한남대,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5. 충남대, 중국약과대학과 협약…바이오 재료·약학 분야 공동 연구 추진
  1. 구미, 주민안전 무시한 보행자 보도정비공사 논란
  2. 건보공단, 미혼 한부모가정 위한 따뜻한 지원 눈길
  3. 세종충남대병원, '당뇨병 예방과 공연' 이벤트..건강한 삶 이끈다
  4. 세종도시교통공사, 저출산·지방소멸 해결 위한 시민 소통 강화
  5. 세종테크노파크, 네트워킹데이 개최...입주기업 성장 돕는다

헤드라인 뉴스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의학계열 합격선이 280~29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과 지원확대와 의대 정원 원복, 탐구영역 선택 변화 등으로 인해 정시 지원전략에서 문·이과 모두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이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