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6일 대전시청서 총선 거취표명…출마유력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박용갑, 6일 대전시청서 총선 거취표명…출마유력

높은 인지도 탄탄한 조직력 최대강점
보궐선거 야기비판 黨 감점방침 부담
朴 "막판까지 심사숙고 결정된것 없다"

  • 승인 2019-12-05 17:25
  • 신문게재 2019-12-06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19120201000256500007761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이 6일 내년 총선과 관련한 자신의 거취를 밝힌다.

지역 정치권에선 박 청장이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고 있어 원도심의 총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박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티타임을 갖는다.

박 청장은 5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지지자 없이 티 타임에 혼자 갈 것인데 거취표명에 앞서 지지자들과 만나 정치행보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다"며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막판까지 정치인 특유의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화법을 이어갔다.



박 청장이 속도 조절을 계속 하고 있지만, 내년 총선과 관련한 자신의 거취를 처음 공식적으로 밝히는 시점을 예고하고 SNS가 아닌 티타임을 자청했다는 점에서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3선 구청장 출신인 그는 인지도가 높고 조직력에서도 탄탄한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현직 단체장 총선 출마로 보궐선거를 불러왔다는 일각의 비판과 이 경우 25% 감점키로 한 당의 방침은 부담이다.

박 청장이 총선 출마할 경우 당내에서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으로 전국적인 이슈 메이커로 부상한 황운하 대전경찰청장과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 송행수 지역위원장 등과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황운하 청장의 경우 경찰청으로부터 명퇴 불가 통보를 받으면서 출마에 제동이 걸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명퇴가 아닌 의원면직 처리 등을 통해 총선출마 여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일 박 청장이 예선을 통과할 경우 본선에선 이 지역 현역인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과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판단이다. 박 청장과 이 의원은 똑같이 강창희 전 국회의장 아래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들은 역대 공직 선거에선 4회 지방선거(2006) 5회 지방선거(2010), 6회 지방선거(2014) 등 모두 3차례 만났는데 2006년 이 의원이 승리했고 2010년과 2014년에는 박 청장이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한편, 박 청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면 당적을 가진 공직자 사퇴시한인 17일까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며 이에 10일 앞선 7일까지 구의회에 사임통지서를 제출해야 한다. 7일이 휴일인 관계로 그동안 지역 정가에선 6일까지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문화人칼럼] 쵸코
  1.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가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역대 육성을 위해 내년 3조 1448억 원을 투입한다. 일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인 9개 거점국립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8855억 원을 투자하며, 사립대와 전문대의 학과 구조 혁신과 특성화를 위해 1190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8개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이 추가로 편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도 2조 14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내년도 교육부 소관 예산·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