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라영태 대전미협 신임회장 선출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복지 누리도록"

  • 문화
  • 문화 일반

[인터뷰]라영태 대전미협 신임회장 선출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복지 누리도록"

협회원 투표로 선출… 목원대 출신 최초의 미협회장
제2시립미술관, 예술단지 조성과 예술인카드 공약 강조

  • 승인 2020-01-19 16:29
  • 신문게재 2020-01-20 20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라영태 신임회장
라영태 대전미협 신임회장
"예술인들이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누릴 수 있는 복지정책을 실현하겠습니다."

지난 16일 회원들의 투표로 제19대 한국미술협회 대전시지회장에 선출된 라영태<사진> 대전공예협회 이사장의 각오다. 목원대 출신의 최초 미협회장이자 공예분과에서는 두 번째로 배출된 회장이다.

생계형 예술가들이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 수시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전용 전시관, 예술인의 자부심까지. 라영태 신임 회장의 4년 임기 운영 방향은 3가지로 요약된다.

라영태 신임회장은 "이름만 보고 작품이 팔리는 작가는 대전에서 2% 밖에 안된다. 나머지 98%는 작품을 만들기까지 어려운 생계를 지속하고 있다. 경기가 어렵고 그림 선물마저 법 규제로 차단되면서 그야말로 예술인의 삶은 극한의 고통"이라고 말했다.

라영태 회장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민선 7기 공약인 '소공인 플랫폼'을 통해서 예산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재능은 있지만, 재정 능력이 부족한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제2시립미술관과 예술단지 조성에도 미협 차원의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시립미술관은 자체 기획전만으로도 1년이 빠듯하고, '대전시전'을 해왔던 대전무역전시관은 철거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그나마 전시가 가능한 대전컨벤션센터(DCC)는 2년 이상 예약이 밀려 있어 지역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상설 전시장은 없다.

라영태 회장은 "대전에서는 대규모 교류전이나 미협 차원의 전시를 할 수 있는 전용 전시관이 없다. 지난해 중앙예산으로 공예품대전을 유치했으나 장소 탓에 협소한 전시로 막을 내려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전보다 작은 도시에서 예술단지로 이미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다. 청주는 무려 1900억 원을 투입해 예술촌을 조성하고 있다. 대전시의 의지와 예술인들의 숙원이 합쳐진다면 제2시립미술관과 예술단지 조성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월 새롭게 정비될 지회장단은 다양성과 공존을 키워드로 구성할 방침이다. 지역대학을 대표하는 인물을 한 명씩 선정할 예정이다.

라영태 회장은 "회원들이 작품을 가지고 출입국 하다 보면 종종 밀수입으로 세관에 걸린다. 한국미협의 '미술인카드' 혜택을 대전미협 회원들도 받도록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원로, 중견, 청년작가 입장에서 실효성 있는 지원을 만들 것"이라며 "내부에서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해 대전미협의 위상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라영태 대전미협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수청 5급' 검사엔 낮고, 경찰엔 기회?… 직급 셈법에 대전·충청 수사현장 촉각
  2.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3. 대전 서구 다시 젊어진다… 도마·변동 정비사업 순항, 둔산·갈마도 시동
  4.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5. 허태정 대전시장 "무너진 시정 회복 시급…민생 최우선"
  1. 반도체, 장관인사 이어 차관도 충청 홀대…19개부처 달랑 2명
  2. [사설] 지방중수청 ‘개문발차’ 상황 우려된다
  3. [사설] '홈플러스 사태', 벼랑 끝에 선 근로자
  4. 올 여름엔 나도 ‘몸짱’
  5. [중도초대석] 성보기 초대 대전회생법원장 “회생은 경제적 치유 과정… 골든타임 놓치지 않겠다"

헤드라인 뉴스


연간 150건 넘는 교권침해… `교권신장담당관`이 안전망 될까

연간 150건 넘는 교권침해… '교권신장담당관'이 안전망 될까

대전교육청이 교권 보호를 위한 새로운 전담조직인 '교권신장담당관' 신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새 조직이 교육현장의 실질적인 안전망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간 150건이 넘는 교육활동 침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예방부터 초기 대응, 법률 지원, 심리 회복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권 보호 시스템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교육활동 침해 심의는 총 175건으로, 이 가운데 162건이 교육활동 침해로 인정됐다. 9건은 침해가 아닌 것으로 결정됐고, 3건은 분쟁조정, 1건은 유보..

박수현 충남지사, 구본영 정무부지사 자질 논란 정면돌파…"성과로 보답"
박수현 충남지사, 구본영 정무부지사 자질 논란 정면돌파…"성과로 보답"

박수현 충남지사가 최근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된 구본영 정부부지사의 자질 논란에 대해 "성과로 함께 보답하겠다"고 밝히며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이날 박 지사는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근 내정한 구 정무부지사의 인선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공감의 뜻을 표했다. 다만, 번복 가능성에 대해선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는 "과거 정무부지사의 법적인 문제로 인해 도덕적 자질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는 것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라면서도 "그렇다고 인선을 번복할 단계는 아니다. 미래에 함께 일궈낼 성과로 최근 지적된 사항들에 응..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사업 고배… 주가도 장 초반부터 20%대 급락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사업 고배… 주가도 장 초반부터 20%대 급락

한화오션이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잠수함도입사업(CPSP)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CPSP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카니 총리는 다만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캐나다는 예비 공급업체인 한화오션을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하고 협상을 진행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잠수함 12척을 건조하고 30년간 유지·보수·운영하는 비용을 포함해 최대 60조 원에 달하는 대형 방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 올 여름엔 나도 ‘몸짱’ 올 여름엔 나도 ‘몸짱’

  • 장맛비 내리는 대전 장맛비 내리는 대전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