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혁신도시개발예정지구 '원도심' 큰 방향 설정… 자치구들 "환영"

  • 정치/행정
  • 대전

市 혁신도시개발예정지구 '원도심' 큰 방향 설정… 자치구들 "환영"

인구유출 등을 해결위해 원도심 계획
동.중구 "동서격차 해결 등 환영할 일"
대덕구 "여러방안 고려, 활성화 기대"
서.유성구 "아쉽지만 전체를 위한 길"

  • 승인 2020-01-19 14:13
  • 신문게재 2020-01-20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대전3
대전 최대 숙원인 혁신도시 지정에 앞서 대전시가 혁신도시개발예정지구를 역세권을 포함한 원도심으로 큰 방향을 설정한 데에 5개 자치구는 대전만의 새로운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19일 대전시와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국회에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목표로 이에 대비해 혁신도시전담팀을 구성했다.



혁신도시전담팀은 대전역세권을 포함한 원도심을 혁신도시개발예정지구 부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인구유출과 일자리 감소로 원도심이 지속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도심을 혁신도시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해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지역인재 채용 확대로 원도심을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혁신도시의 경우엔 개발예정지구가 신도심 위주로 지정된 데에 반해 대전은 원도심으로 설정하는 특성화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이런 시의 큰 방향에 일부 자치구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역세권과 인근 원도심인 동구와 중구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동구는 역세권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는 만큼 대전시의 이런 계획이 반가운 상황이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혁신도시 지정 서명운동 숫자를 보면 인구대비 자치구 중 동구가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동구민의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염원이 강하게 나타나는 부분"이라며 "시에서 역세권 인근 원도심이라는 큰 계획은 세운 건 굉장히 환영할 일이다. 역세권 개발에도 도움이 되며, 동서격차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도 대전이 교통의 도시인 만큼 역세권 인근은 출퇴근 등이 용이하다는 장점과 기획재정부의 나라키움 대전통합청사 신축으로 인해 중부경찰서, 대전세무서, 위치추적대전관제센터가 이전하는데, 예정지구로 지정됨으로써 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결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원도심에선 환영하지만, 역세권 인근이라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구도 있다. 대덕구의 경우 원도심이지만 역세권에 해당하지 않는다. 전반적인 원도심 활성화라는 큰 그림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모양새다.

대덕구 관계자는 "예정지구 부지 관련 대전세종연구원 용역 결과에 연축지구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역세권 인근 원도심이라는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시에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예정지구 지정에 힘쓰고 있는 만큼 여러 방안을 고려해 원도심 전체가 활성화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구와 유성구는 아쉬운 모양새지만 동서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가 원도심으로 지정된다고 해도 멀리 내다보면 결국 대전 전체를 위한 길이라는 점에서 균특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3.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4. 결제해야 등록, 이후 삭제 불가능… 2026 정시 원서접수 꼭 알아두세요
  5.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1.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2.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3. 중학생 때 또래의 성폭력 7년만에 단죄…"시간 흘러도 응분의 책임"
  4.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주관 코레일유통(주) 충청본부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생필품 나눔 봉사'
  5. [중도일보와 함께하는 2026 정시가이드] '대전대' 학생 성장을 중심에 둔 교육 혁신… 미래의 표준이 된다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