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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카이스트를 찾고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훈희 기자 |
안 전 대표는 이날 카이스트를 찾고 기자들과 만나 혁신도시 지정 반대 여론에 대해 "다른 여론에 대해선 들어서 알고 있고, (충청에) 신용현 의원과 김중로 의원 두 분이 계신다. 순리대로 풀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카이스트 교수로 대전 시민으로 살면서 수도권 중심의 사고방식을 벗어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대전에서 국민의당 창당식을 했었는데 그 마음 변치 않고 있다"고 했다.
본격 행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귀국한지 나흘 째인데, 어떤 일을 하겠다는 것부터 말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 뵙고, 의논하고 하나씩 갖춰나갈 시기다. 뜻 있는 분들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4차산업혁명 특별시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냈다. 그는 "제 공약이었는데, 좋은 아이템이니까 공약을 받아들이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며 "대전은 우리나라 전체의 R&D 중심인데, 투자된 부분을 국가를 위해 어떻게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개혁중 가장 중요한 점으로는 '투명성 강화'를 꼽았다. 투명한 정책과 과정을 통해 다른 뒷거래가 없도록 하는 점이 사회를 바꿀 것이라는 게 안 전 대표의 생각이다.
안 전 대표는 "현실정치에 다시 돌아오는 고민이 깊었는데,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이 굉장히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방향을 말씀드리는게 저의 의무다. 그 과정에서 제 모든 것을 바쳐서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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