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한국 수출 단기적 영향 제한적… 장기화시 수출 피해 '예상'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우한 폐렴' 한국 수출 단기적 영향 제한적… 장기화시 수출 피해 '예상'

'반등세' 韓 수출에 '돌발변수'… 대전·충남 수출기업 피해 우려
코트라 등 무역기관, 기업 동향 '예의주시'

  • 승인 2020-01-29 16:40
  • 신문게재 2020-01-30 3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무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한국 수출에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다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중국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하면서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는 국내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나아가 중국의 수출입 비중이 높은 대전·충남 수출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9일 정부와 지역 경제단체 등에 따르면 '우한 폐렴'으로 인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발생한 우한 폐렴으로 인해 현재 해당 지역으로의 수출길이 막히는 등 한국 수출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

정부에서도 우한 폐렴으로 인해 한국 수출이 받을 단기적, 직접적 영향은 작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이 유행했을 때도 수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중국 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리게 된다면 한국 수출의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한국 수출은 이르면 2월 중 상승 전환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런 상황에서 우한 폐렴이라는 부정적인 돌발변수가 생긴다면 한국 수출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김용태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장은 "이번 사태가 단기간에 진화된다면 대전·충남을 비롯한 국내 수출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만일 3개월 이상 장기화 된다면 국내는 물론, 수출·수입 비중이 높은 지역 기업들에도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한 폐렴 확산이 실물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점검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 내 확산이 중국 소비 및 생산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글로벌 경제, 우리 수출 등에 가져올 파급 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향후 전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무역 관련 기관들도 우한과 인근 지역의 한국 기업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코트라(KOTRA)는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각국 동향 및 바이어·투자가 움직임을 파악·전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한무역관을 비롯해 중국 내 무역관 직원과 현지 진출 기업인의 안전 현황을 점검하고, 차질이 우려되는 대중국 수출과 투자 유치 사업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청두지부가 영사관, 한국상회와 공동으로 협조체계를 구축해 현지 진출 한국 기업, 유학생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우한 폐렴 전염 상황과 예방수칙을 공유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2.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3.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4.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5.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1. <인사>대전시
  2.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3.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4.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5.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헤드라인 뉴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27일 오전 우주로 날아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하며 뉴스페이스 시대 개막을 알렸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40분 누리호 4차 발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발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배 부총리는 "누리호 4차가 성공했다"며 "오전 1시 13분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발사된 누리호가 고도 601.3㎞ 궤도 속도 7.56㎞/s, 경사각 97.75도로 태양 동기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 위성이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고 남극 세종기..

원/달러 환율에 발목…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2.50% 동결
원/달러 환율에 발목…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2.50%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1470원대를 넘나들며 1500원대를 위협하는 원·달러 환율의 불안정성이 금리 인하 결정의 발목을 잡았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올해 2월과 5월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며 지난해 10월부터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인하 결정을 멈추고 7·8·10·11월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이달 금리 동결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원·달러 환율이다...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