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재단 없는 세종,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조달 불편

  • 정치/행정
  • 세종

신용보증재단 없는 세종,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조달 불편

충남신보재단 위탁해 공주·천안지점서 처리
지역 소상공인 접근성 떨어져 이용 어려움
"세종지점 선 설치 후 재단설립 검토를"

  • 승인 2020-02-17 06:30
  • 신문게재 2020-02-17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세종시에서 영업중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금융권 자금조달 전에 신청하는 신용보증 업무가 충남 천안과 공주에서 처리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세종에 신용보증재단 지점을 우선 설치하고 시가 기금을 적립해 5년 후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세종시는 2012년부터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신용보증 및 소상공인 자금지원 업무를 충남신보재단에 위탁처리하고 있다.

신용보증제도는 담보력은 부족하나 사업성과 성장잠재력 있는 유망 기업에 채무를 보증해 줌으로써 금융기관으로부터 원활하게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개인의 채무상황을 보증해줌으로써 기업성장과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해 현재 대전과 충남·북 등 16개 광역시·도에서 운영 중이다.

세종시는 출범당시 신용보증재단을 직접 설립하지 않고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신용보증업무를 충남신용보증재단에 위탁하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충남신용보증재단에서 공급된 세종지역 신용보증은 1만3300건에 2915억 원 규모다.

연간 신용보증 공급 건수는 2014년 1016건에서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2573건으로 늘었고, 보증금액 역시 같은 기간 204억 원에서 580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지역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보증 업무를 위탁해 세종시가 충남신보재단에 지급하는 위탁수수료는 연간 4억 원 수준이다.

신용보증의 업무위탁은 세종시가 재단설립에 필요한 초기 예산을 절약하면서 안정적인 보증업무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세종 지역기업과 소상공인이 신용보증 신청 시 공주와 천안지점을 찾아 상담하거나 신청하는 접근상에 불편이 있다.

또 세종시 인구와 사업체수가 증가하면서 신용보증 신청건수 증가해 위탁수수료가 늘어나고, 정확한 심사를 바탕으로 한 승인에 어려움이 대위변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충남신용보증재단에 위탁을 유지한 채 세종지점 설치를 유도하거나 세종시의 독립된 재단설립도 검토해야 한다는 평가다.

김성표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은 '세종시 신용보증업무 수행방안'에서 "위탁수수료에 대해 조정해 세종지점을 먼저 설치함으로써 지역 이용자들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다"라며 "매년 기금을 적립해 소상공인 사업체가 3만 개까지 늘어날 2025년께 독립된 재단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도, 파주 미래도시 청사진 확정
  2. 허태정표 ‘대전예술가의집 시민 환원’ 현실화되나…관건은 이전 대책
  3. 허태정號 온통대전 부활 예고... 관건은 예산 확보
  4. 포스트 지방선거 공공기관 2차 이전 부상…李대통령 8일 언급하나
  5. 올 첫 총경급 정기인사… 충청 4개 시·도에서 59명 자리 옮겨
  1. [오늘과내일] 재건축은 자산가치와 공동이익을 균형있게 추구해야
  2. [월요논단] 고향사랑기부, 국민 참여로 지역을 살린다
  3. [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6장-숭어리샘, 나르키소스를 넘어서
  4. 포스트 6ㆍ3 충청 與野 "이번엔 집안 싸움…" 다시 후끈
  5. '포스트 지선' 여야 상반된 처지… 민주 '원팀가속' vs 국힘 '갈등지속'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풍전등화… 충청`5극 3특` 플랜B에 촉각

대전충남 행정통합 풍전등화… 충청'5극 3특' 플랜B에 촉각

이재명 대통령이 8일 민선 9기 행정통합 불가방침을 공언한 가운데 충청권 미래 발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다. 현 정부 균형발전 기조인 '5극 3특' 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거론돼 온 행정통합 추진 동력이 사그라 들면서 플랜B 마련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대전 충남 행정통합 대신 기존의 충청권 광역연합을 내실화해 시도간 실질적 협력을 극대화 하자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광역단체 행정통합과 관련해 "이미 국민들이 뽑..

74명 사상 대전 안전공업 화재 원인 규명 속도…발화 추정지점 확인
74명 사상 대전 안전공업 화재 원인 규명 속도…발화 추정지점 확인

사상자 74명이 발생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사 화재사고에 대해 조사 중인 경찰과 소방이 화재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본부, 안전보건공단 등 관련 기관 20여 명이 화재현장 발화 추정지에 대한 추가 합동 감식을 벌였다. 6월 4일 경찰은 관계 기관·유족과 합동 감식을 벌여 발화부로 추정되는 공장 1층과 기계 설비 등을 확인하고, 기계적·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들여다봤다. 발화 목격 지점에 잔해물이 있어 제거한 뒤 이날 추가 감식을 진행..

첫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1호` 무덤궤도서 OFF…16년간 16억㎞ 우주비행
첫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1호' 무덤궤도서 OFF…16년간 16억㎞ 우주비행

대한민국 첫 정지궤도 인공위성인 '천리안위성 1호(무게 2.5t)'가 16년간 16억㎞ 우주비행을 마치고 위성의 무덤으로 불리는 폐기궤도에 진입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철)은 6월 8일 새벽 1시 32분에 천리안위성 1호기의 전원을 차단해 운영을 종료하는 비활성화 조치했다고 밝혔다. 2010년 6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는 16년간 기상·해양 관측 및 통신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한민국은 이때 세계 7번째 기상관측 위성 보유국 반열에 올랐으며, 해외 의존도를 벗어나 독자적인 기상정보를 확보했다. 태풍과 집중호우 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늑구 보러 왔어요’ ‘늑구 보러 왔어요’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