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종합병원들, 의료폐기물 처리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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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종합병원들, 의료폐기물 처리 골치

대전성모병원, 코로나 이전보다 하루 평균 50kg~80kg 폐기물 증가
의사회 "원활한 폐기물 처리 위해 광역소각장 지정해야"

  • 승인 2020-02-18 10:46
  • 신문게재 2020-02-18 3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코로나 19 의료 폐기물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늘어나는 의료 폐기물 때문에 지역 종합병원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역 내 한 종합병원에서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과 비교해 의료 폐기물이 하루 평균 50kg에서 많게는 80kg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이번 '코로나 19' 환자가 치료를 받는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 폐기물은 격리 의료폐기물로 취급하고 있다.

이에 배출장소에서 바로 플라스틱 소재의 격리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에 투입하고 이중 밀폐 및 소독을 한 후 해당 폐기물은 당일 반출 원칙으로 최대한 냉장 보관하고 상시 소독한다.

또한, 임시보관장소를 경유하지 않고 의료폐기물 소각업체로 직송해 폐기물 입고 즉시 전용 용기에 담긴 상태로 바로 소각하게 된다.

이에 대전성모병원 관계자는 "코로나 전과 비교했을 때 처리해야 할 의료 폐기물이 하루 평균 50kg에서 80kg까지 증가했다"며 "지역 내에서 혹시 확진 환자라도 나올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최근 폐기물 총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진 않았지만 격리실 환자가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격리실 관련 의료 폐기물인 일회용 보호구, 고글, 장갑 등의 물품이 증가해서 처리 과정을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관리대상자가 많지 않은 지역 보건소 역시 혹시라도 의심 환자 및 관련 증상자가 많이 증가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보건소 내에서 발생하는 의료 폐기물 수거 시스템은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구청 환경과를 통해 도시공사에 전달 및 수거하는 시스템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추후 '코로나19' 관리대상자가 많아지면 보건소 인력만으로는 애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대전시에서는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격리 폐기물에 따로 표기를 하진 않지만 일반 격리 의료 폐기물과 함께 처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일회용 격리 의료 물품 등의 처분량이 추가되면서 의료 폐기물 부피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전시의사회 관계자는 "원활한 의료 폐기물 처리를 위해 폐기물 재분류, 수집회사, 소각장 회사 등 복합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대표적인 방안으로는 소각장 활성화를 위해 국가에서 자체적인 보조 및 비용 지원을 통해 광역시 소각장을 지정 후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조건 없이 소각하는 구조도 좋은 방안"이라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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