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손경수 의원 "충주시, 반려동물보호센터 파행 운영"

  • 전국
  • 충북

충주시의회 손경수 의원 "충주시, 반려동물보호센터 파행 운영"

- 반려동물보호센터의 잘못된 운영전반을 명확히 조사할 것
- 인건비 지급 및 직원채용 등 센터 운영 투명성 제고할 것 요구

  • 승인 2020-02-18 11:49
  • 최병수 기자최병수 기자
18062917544969703
충주시가 민간에 위탁, 운영해 온 충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의 파행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손경수 충주시의회 의원은 18일 열린 충주시의회 제241회 임시회 사전발언을 통해 "위·수탁 운영협약서상 수탁자는 연간사업계획서를 매년 작성, 위탁자에게 제출해야 하는 조항이 있지만 반려동물보호센터는 연간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비상근으로 근무하는 사람에게도 급여가 지급됐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의 사전발언에 따르면 반려동물보호센터의 비상근인 대표자의 인건비는 2018년(7∼12월)에는 매월 358만 원 씩 지급됐지만 불과 6개월 후인 2019년에는 488만 원으로 월 130만 원 인상됐고 이후 여러 문제가 제기되자 2020년 1월에는 다시 250만 원으로 월 238만 원이나 줄여 지급됐다는 것이다.

또 직원들의 초과수당도 2018년에는 10만 원에서 38만 원 정도 지급됐으나 지난해는 대폭 인상돼 35만 원에서 61만 원까지 지급됐다.



손 의원은 "인건비 지급과 관련, 담당 부서에 확인하니 '해당 위탁기관은 인건비와 관련된 기준이 없어 수탁자가 요구하는 대로 지급했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충주시가 직영했던 2018년 전반기의 포획 수는 205마리에 입양이 166마리, 안락사가 20마리였지만 민간에 위탁 후 2019년에는 537마리를 포획해 301마리를 입양했고 무려 150마리를 안락사시켰다"며 "생명존중을 위한 취지의 센터가 맞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관련과의 감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충주시는 반려동물보호센터 위탁 해지를 통보하고 직영으로 전환키로 결정했다"며 "(직영으로 전환시)직원채용 공고문에 동물보호센터 근무경력자가 1순위로 돼 있고 경력점수가 총 45점이어서 현재 직원들을 그대로 채용하겠다는 내용으로 보이는데 많은 문제들이 드러난 상태에서 직원 고용승계식의 공고안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손 의원은 ▲반려동물보호센터의 운영 전반에 걸쳐 잘못된 부분을 다시 한번 명확히 조사해 줄 것 ▲인건비 지급에 대한 기준을 마련할 것 ▲안락사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 줄 것 ▲직원채용공고를 재공고할 것 등을 요구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2.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