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코로나19 확진자 충남 서해안 여행, 해당 지자체 '비상'

  • 전국
  • 서산시

청주 코로나19 확진자 충남 서해안 여행, 해당 지자체 '비상'

-태안군, 이들이 묵은 청포대 해숙욕장 주변 펜션 소독
-서산시 서산버드랜드 철새박물관 잠정 폐쇄 조치 내려

  • 승인 2020-02-23 09:3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BP5A6982
서산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책회의 모습
서산버드랜드 2
잠정 폐쇄 조치 된 서산 버드랜드 전경




22일 충북 청주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진된 30대 부부 가족 6명이 지난주 주말 충남 서해안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관할 서산시와 태안군 등 지방자치단체가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섰다.



남편이 개인택시 운전기사인 청주 거주 A씨 부부는 지난 14일 오후 개인택시 2대에 나눠 타고 2박 3일 일정으로 아들, 부모, 전북 김제에 사는 매제와 함께 충남 서해안으로 놀러 와, 태안군 남며 소재 청포대해수욕장 B 펜션에서 묵었으며, 김제 거주 매제는 지난 7∼9일 대구로 여행을 다녀온 뒤 기침과 가래 증상 등을 보였고, 지난 20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태안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군청에서 가세로 군수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으며, 특히 군은 회의 직후 이들이 다녀간 남면 청포대해수욕장 A펜션 전체를 방역 소독했다.



또한 이들의 세부 동선 파악을 위해 청주시로부터 전달받은 개인택시 번호를 태안경찰서에 넘겼으며, 태안군은 이날 오전 이들이 태안 여행을 다녀왔다는 언론 보도 직후 다중 집합장소 출입 자제와 예방수칙 이행 철저 등 5가지 주의사항을 담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도 주민들에게 긴급 발송했다.

또한, 서산시도 이날 오후 맹정호 시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이들이 지난 16일 오전 귀갓길에 찾은 것으로 알려진 서산버드랜드 철새박물관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들은 귀갓길에 아산시 한 휴게소에도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서산·태안 = 임붕순·김준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3.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