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충청 시·도지사 위기 속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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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충청 시·도지사 위기 속 기회?

확산세 조기차단 때 위기관리능력 리더십 인정 정치적 업그레이드
반대면 비판 볼보듯…대선주자 도약 총리 등 입각 향후 행보 변수

  • 승인 2020-02-26 16:25
  • 신문게재 2020-02-27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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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방역 최선봉에 있는 광역단체장에겐 '위기 속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하마평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충청권 확산세를 잡을 경우 위기관리능력 및 리더십을 인정받으면서 정치적 입지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확산세를 잡지 못할 경우 비판에 직면하면서 정치적으로 점수를 깎아 먹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코로나19가 전국 17개 시·도로 확산한 가운데 확진자 숫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2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전체 확진자 1146명에 달한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시 6명, 세종시 1명, 충남도 4명, 충북도 7명 등 1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띤 시·도지사들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확진자 동선을 추적해 대중교통 및 다중집합장소 등에 대해 직접 방역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유동인구 감소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상점가를 찾아 소비촉진을 당부하는 등 동분서주한다.

행정당국에 돌아와서도 눈코 뜰 새 없다. 마스크 등 방역물자 수급 격리병상 및 시설 확보 중국 유학생 관리 등 코로나19 '심각' 단계 위기에 맞춰 방역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마라톤 회의'로 녹초가 되기 일쑤다.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들도 예외는 아니며 매일 코로나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코로나 사태 속에 차기 잠룡급 시·도지사 행보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시설 강제폐쇄 행정명령과 신도명단 확보 등 신천지에 대해 잇단 압박을 가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 해석을 다는 것이다.

국가적 위기 극복과정에서 과연 이들이 어떤 역량을 보이느냐에 따라 차기 정치지도자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계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충청권도 코로나19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한것을 감안할 때 같은 잣대로 시도지사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것이라는 관측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재선 구청장 출신 초선 광역단체장이며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양승조 충남지사 역시 광역단체장은 처음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재선 광역단체장, 두 번의 금배지를 달았던 이시종 지사는 2010년 지방선거부터 충북지사 선거를 내리 3연승 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충청권 시·도지사는 앞으로 대권 주자로 성장하거나 총리 또는 장관으로의 입각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지역의 정치적 자원"이라며 "코로나 사태 속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이들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촌평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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