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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도는 람사르습지로 인정받은 습지 부근에 위치해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모범적으로 참여한 도시나 마을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2018년에 열린 제13차 총회에서 순천·창녕·인제·제주가 최초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제2차 람사르습지도시 국제 인증을 신청한 3곳은 국제협약(람사르협약)과 국내법(습지보전법)에 따른 람사르습지 및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올해 2월 국가습지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천군 서천갯벌은 도요물떼새들의 중간 기착지이며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한다. 서천군은 이곳에서 철새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갯벌 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활발한 지역주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고창갯벌과 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이 함께 람사르습지도시 국제인증을 신청한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받은 지역은 6년간 지역 농·수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등에 인증 상표(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프로그램 운영지원사업을 통해 습지보전이용시설, 생태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비용도 지원받는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우리나라가 제안했던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가 전 세계 습지도시들의 관심과 참여로 활성화되고 있다"라며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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