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사태'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개막 시점·일정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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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사태'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개막 시점·일정 난제

바흐 위원장, 뉴스통신사 화상회의서 "IOC 조정위논의에 달려"

  • 승인 2020-03-25 15:28
  • 신문게재 2020-03-26 1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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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IOC 제공/AFP=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전 세계적 유행으로 올림픽이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 발생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경험하지 못한 난제에 직면했다.

IOC와 일본 정부는 24일 2020 도쿄하계올림픽을 올해가 아닌 2021년에 열기로 합의한 가운데 늦어도 여름까지 열기로 데드라인만 정했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1회 대회가 열린 이후 125년 만에 처음으로 홀수 해에 올림픽이 열리게 됐다.

지구촌 최대 스포츠 잔치는 이제 개막일을 새로 정해야 한다.

올림픽 연기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와의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다른 종목별 국제연맹(IF)이 2021년 주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스케줄도 고려해야 한다.

바흐 위원장은 24일 전 세계 뉴스통신사와의 화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고 앞으로 진행 순서를 설명했다.

가장 시급한 사안은 올림픽 개막 시점이다.

바흐 위원장은 "아베 총리와 올림픽 개막 시점을 논의하진 않았다"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 조정위원회에 달렸다"고 말했다.

IOC 조정위원회는 도쿄조직위의 올림픽 준비 과정 등을 점검하는 올림픽 핵심 기구로 IOC 관계자, IF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호주 출신 존 코츠 IOC 위원이 도쿄올림픽 조정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거대하고 어려운 퍼즐 맞추기에서 너무 많은 조각이 있다"며 "올림픽은 지상에서 가장 복잡한 이벤트로, 아베 총리와의 전화 통화만으로 모든 걸 하나로 모을 순 없다"고 말했다.

IOC 조정위원회가 중심을 잡고 IF와의 논의를 거쳐 내년 올림픽 개막 시기 윤곽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육상연맹은 2021년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를 2022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계수영연맹은 올림픽에 우선권을 주고, 개최 시점을 2021년 이내에 새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바흐 위원장은 "23일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을 4주 안에 내리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런 일정 조정은 물론 수많은 올림픽 이해당사자들과 얽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며 "IOC 조정위원회가 이해관계자들과의 연기 관련 협상을 이미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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