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 단체장 재산 줄고, 세종은 늘고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충남.충북 단체장 재산 줄고, 세종은 늘고

이춘희 시장 40억6952만원 신고... 전년보다 4억원 가량 늘어
정윤기 대전 행정부시장 , 주택 4채 보유 눈길
최수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55억 재산 소유

  • 승인 2020-03-26 17:11
  • 신문게재 2020-03-27 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190207 2030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 업무협약02
자료사진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충북지사 재산은 감소한 반면 세종시장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0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의 재산은 5억1703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352만 원이 감소했다. 예금이 3000만원가량 줄었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지난해보다 3704만 원 적은 4억1265만 원을 신고했다. 자택 수리를 위해 4500만 원을 지출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2억3473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15억1873만 원보다 2억8399만원 감소한 것이다. 배우자가 소유한 청주 오송 아파트를 매각하고 대출금을 갚으면서 재산이 줄었다.



충청지역 타 시·도 단체장들 재산이 줄어든 반면 이춘희 세종시장은 전년보다 3억7255만원 증가한 40억 6952만원을 신고했다. 경기 과천시 소재 본인 명의 아파트와 배우자가 세종시 나성동에 산 상가 건물의 가치가 1억5600여만원 올랐다. 또한 지난해 6월 3억5000만원에 계약한 세종시 집현리 아파트(분양권)가 반영됐다.

이춘희 시장 뿐만 아니라 세종지역 공직자 대부분의 재산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세종시 재산 공개 대상자 22명 중 77.2%인 17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서울·경기에 주택 4채(부인 명의 3채)를 보유해 주목을 받았다. 정 부시장은 18억9500만원을 신고했는데, 1년 전보다 3억1100여만원이 증가했다. 서울 주택 3채의 가치가 1억8300만원 상승했고, 지난해 새로 구입한 단독주택(4억2800만원)이 반영됐다. 단독 주택 구매로 예금은 줄었다.

대전 5개 구청장은 모두 재산이 늘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4억8714만원, 박용갑 중구청장은 10억6480만원, 장종태 서구청장은 6억4364만원,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2억2256만원,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3억2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을 신고한 대전시 8개 공직유관단체장 중에는 최수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55억 18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으며 1년간 13억4251만원이 증가해 증가 폭도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최철규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이 31억8803만원으로 많았다.

충남 도내 13개 시장·군수의 재산이 늘어난 가운데 문정우 금산군수와 최홍묵 계룡시장의 재산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18억67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았으며 가세로 태안군수가 14억7546만원을, 김동일 보령시장이 13억366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충북 도내 시장·군수 11명의 평균 재산은 10억7666만원이다. 지난해보다 8325만원 증가했다.

정상혁 보은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의 재산은 감소했으나 나머지는 모두 증가했다. 이들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기초단체장은 김재종 옥천군수로 27억3499만원을 신고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4.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5.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1.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120주년' 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 특별전
  4.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5. KAIST 비싼 데이터센터 GPU 대신 내 PC·모바일 GPU로 AI 서비스 '스펙엣지' 기술 개발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 '형식이 아닌 실질적 특별시 완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시) 관련 핵심 특례 확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조직권·예산권·세수권 등 실질적 특례가 반드시 법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법안이 가장 중요하다"며"형식적 특별시로는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면서 충청권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방정부 모델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각..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새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상언)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5.2%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3%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8.5%)보다 두 배가량 많아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