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총선] 김종인 통합당 구원투수 등판… 선거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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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총선] 김종인 통합당 구원투수 등판… 선거 영향은?

총선 10여일 앞두고 영입 성공
중도 표심 잡으려는 의도 풀이

  • 승인 2020-03-26 15:33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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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박형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을 10여일 앞두고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전격 영입했다. 충청권 중도층과 특정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표심에 파괴력을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형준, 신세돈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전 대표 영입을 발표했다. 김 전 대표의 직책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황교안 당 대표가 맡던 직책이다. 그런 만큼 황 대표가 선거 총괄 지휘를 김 전 대표에게 일임하고 자신의 총선 출마지인 서울 종로 선거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통합당의 김 전 대표의 영입은 중도 성향 유권자를 노린 시도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는 1987년 개헌 당시 '경제민주화' 조항 입안을 주도했고, 제6공화국에선 보건사회부 장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이때 대기업의 과다한 부동산 소유를 제한한 토지공개념을 입안하기도 했다. 선거 승리도 이끈 바 있다. 2012년 총선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끌던 새누리당에 합류해 승리했고, 2016년 총선에선 민주당 비대위 대표로서 당 승리에 기여했다.

김 전 대표 영입은 황 대표가 직접 나서 공을 들였다. 박형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서울 구기동 김 전 대표 자택을 직접 찾아 선대위 합류를 요청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동참을 간곡히 호소했고, 김 전 대표가 흔쾌히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했다.

김 전 대표 영입에 따른 후보 공천 영향 여부에 대해서는 "공천은 끝난 것"이라고 일축했다. 비상대책위원장 등 선거 이후 김 전 대표의 당내 역할론과 관련해선 "그런 논의는 일체 없었다"며 즉답을 피했다.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김 전 대표의 경제민주화 정책이 통합당의 방향에 부합하냐는 질문엔 "통합당을 과거의 자유한국당이나 새누리당의 연상선상에서 해석을 해서 그런 논란이 오는 것"이라며 "그때 당에 계셨던 많은 분이 통합당에 와계시긴 하지만 통합당은 다른 당"이라고 답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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